2025년 03월 14일(금)

원숭이가 훔쳐간 휴대폰, 되찾아 사진첩 보니 "셀카, 완벽해!”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태국 푸껫에서 한 원숭이가 프랑스인 관광객의 휴대폰을 훔쳐 셀카를 촬영한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3일(현지시간) 푸켓 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온라인 플랫폼 틱톡에 'Monkey Hill Attack'이라는 캡션과 함께 한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태국 푸껫 랏차다 지역의 까오토새 공원을 방문한 프랑스 관광객이 겪은 해프닝을 담고 있다. 영상 속에서 여성 관광객은 원숭이에게 휴대전화를 빼앗겼다.


그녀가 돌려달라고 애원했지만, 원숭이는 장난스럽게 휴대폰을 들고 나무를 타고 산으로 도망쳤다.


다행히도 현지 태국인 세 명이 원숭이를 포위해 휴대전화를 되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되찾은 휴대폰에는 놀라운 영상이 촬영되어 있었다.


인사이트TicTok 'justinefortemps'


원숭이가 카메라 기능을 작동해 자신의 얼굴을 찍은 것이다. 원숭이는 카메라를 향해 혀를 내밀며 장난기 가득한 표정을 지었고, 이후에는 카메라를 반대로 돌려 주변 풍경까지 촬영했다.


이 기발한 사건에 관광객은 원숭이 셀카 사진을 SNS 프로필 사진으로 등록했다.


이를 본 현지 누리꾼들은 "원숭이가 SNS에 데뷔하고 싶었나 보다", "원숭이에게 사진을 선물해야 한다" 등의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당 공원은 아름다운 일몰 전망과 야생 원숭이와 다람쥐를 볼 수 있는 관광 명소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자연 환경 덕분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며, 이번 사건 역시 공원의 독특한 매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동물들과의 교감이나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한 경각심도 일깨워준다. 특히 야생 동물들이 사람들의 물건에 접근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