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4일(금)

좋아하는 가수에게 역조공 받은 4억짜리 '람보르기니'... 3배 가격에 판매하는 팬

댄스 챌린지 우승해 샤키라에게 '람보르기니 우루스' 받은 팬


인사이트메히아에게 경품으로 증정한 람보르기니 우루스와 샤키라의 모습 / Instagram 'shakira'


'라틴팝의 여왕' 샤키라로부터 커스텀 람보르기니를 선물받으며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던 한 남성 팬의 놀라운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럭셔리런치스(Luxurylaunches)는 샤키라(Shakira)로부터 특별한 선물을 받은 마이클 메히아(Michael Mejia)가 선물을 재판매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앞서 샤키라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신곡 'Solterra'를 홍보하기 위해 이 곡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28만 달러(한화 약 4억 원) 상당의 보라색 람보르기니 우루스를 경품으로 주는 댄스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샤키라의 신곡 'Solterra'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을 인스타그램과 틱톡에 관련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하면 자동으로 참여가 됐다.


인사이트Instagram 'michaelmejiaart'


메히아는 지난해 12월 수천 명의 참가자를 제치고 이 댄스 챌린지의 우승을 거머쥐면서 샤키라의 커스텀 람보르기니 우루스를 받으며 팬들의 부러움을 샀다.


그가 받은 커스텀 람보르기니 우루스는 화이트와 네온 그린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인테리어에 강렬한 보라색 외관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메히아는 이 차량의 열쇠를 받은 지 일주일 만에 놀라운 발표를 했다. 차를 처분하겠다는 것이다.


슈퍼가 오너가 됐다는 행복은 얼마 지나지 않아 차가운 현실에 의해 산산이 부서졌다. 차를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샤키라는 그에게 차량과 함께 차량 유지비를 위한 9만 달러(한화 약 1억 3,000만 원)까지 제공했지만, 턱없이 부족했다고.


차량 유지비 부족해 처분한다 밝힌 팬, 책까지 집필


인사이트YouTube 'El Gordo Y La Flaca'


메히아는 최근 스페인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샤키라는 나에게 차를 선물했을 뿐만 아니라 유지비 9만 달러도 줬다. 하지만 그 돈으로는 부족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보험료는 매달 2,000달러(한화 약 292만 원)가 넘고, 이틀 간격으로 70달러(한화 약 10만 원)에 달하는 주유비가 든다. 연방세는 연말까지 9만 5,000달러(한화 약 1억 3,900만 원)에 달할 수 있다"며 "샤키라가 준 돈으로 잠시 동안은 차를 유지할 수 있지만, 그것을 계속 유지하는 데는 엄청난 비용이 든다"라고 설명했다.


메히아가 샤키라가 선물한 우루스를 처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이를 구매하겠다는 제안이 쏟아졌다.


일부는 신형 우루스 가격의 3배에 달하는 70만~80만 달러(한화 약 10억~12억 원)를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친구들은 이 제안을 거절하고 차량을 200만 달러(한화 약 29억 원)에 내놓으라고 조언했다. 이 차는 샤키라에게 이벤트 경품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샤키라는 댄스 챌린지 이벤트를 발표하면서 싱글이 된 기념으로 해당 차량을 구매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녀는 2022년, 11년간 동거하던 남자친구 제라드 피케가 12살 연하 여성과 외도한 것을 알게 되면서 파경을 맞았고, 그 상처를 씻고 새 출발을 하기 위해 자신에게 이 차를 선물했다는 것이다.


이런 스토리 덕분에 해당 차량은 더 높은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트YouTube 'El Gordo Y La Flaca'


메히아는 100만 달러에 가까운 금액을 제안받아 기쁘다면서 차 안에서 발견된 샤키라의 재킷을 경매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이벤트 우승자에서 슈퍼카 소유자가 되기까지의 예상치 못한 여정을 담은 책도 집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샤키라의 람보르기니를 받게 되면서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했던 메히아. 하지만 이 차량은 실제로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을 만큼 귀중한 선물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