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나는 만족" 남자친구 성기 크기 공개한 여성
The Sun
한 남성이 성기가 작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조롱을 당했지만, 그의 여자친구는 "작지만 불평할게 없다"며 침실에서의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 주인공은 페니 탤벗(Penny Talbot, 33)이라는 여성이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The Sun)은 페니 탤벗과 그의 남자친구 제이크 팀스(Jake Timms, 36)의 사연을 전했다.
페니와 제이크는 2년째 연애 중이다. 두 사람은 연애를 시작하기 전 친구였다.
이에 페니는 제이크가 평균보다 작은 성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같이 어울리는 친구들이 매번 제이크의 성기 크기를 가지고 놀려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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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막 사귀기 시작했을 때, 제이크는 솔직하게 이에 대해 털어놨다. 여자친구가 실망할 경우를 대비해 미리 알려주려고 했던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호주 남성의 경우 발기 시 음경의 평균 길이는 5.16인치(약 13.1cm)인 반면, 제이크의 경우 2.9인치(약 7.4cm) 정도다.
페니는 "제이크의 성기 크기는 '마이크로 페니스'로 분류되지만, 그와 매우 건강한 성생활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삽입과 절정뿐만이 아니라 전희와 그에 이르는 모든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자궁내막증을 앓고 있는 그녀에게 제이크의 작은 성기는 오히려 완벽했다고.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밖에서 자라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대개 난소와 나팔관, 방광, 장, 질 자궁경부와 같은 장기에서 자라난다. 이에 성관계를 할 때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페니는 "자궁내막증 때문에 걱정이 됐는데 제이크의 성기를 처음 봤을 때 나는 공포에 질리지 않았다. 오히려 그 반대였다. 완벽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제이크의 친구들은 이를 이해하지 못했다. 페니는 제이크의 친구들로부터 매번 성생활이 만족스러운지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고 토로했다.
그녀는 "사람들은 나에게 항상 제이크의 성기가 내가 성관계를 한 사람 중 가장 작냐고 묻는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이전에 성관계를 한 모든 남자들의 성기를 기억에서 지우려고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제이크의 크기는 평균 이하지만, 나에게 있어서 그것은 결코 중요하지 않다. 성생활을 더욱 즐겁게 만들고 침실에서 두 사람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은 많이 있다. 믿든지 말든지 그게 다 남성의 크기에만 달려 있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성기 확대 제안 받아... 만족하는데 왜 바꿔야 하나"
The Sun
군 복무를 한 제이크는 주로 군대에서 동료들에게 성기 크기로 놀림을 받았다고 한다.
페니는 "그저 전형적인 남자들의 짓궂은 농담일 뿐이다. 전에 남자친구의 동료들이 '치실'이라고 부르는 걸 들은 적도 있지만, 그는 그냥 웃어넘겼다"라고 말했다.
제이크 역시 페니와 같은 의견을 냈다. 그는 "중요한 것은 크기가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다"라고 말했다.
페니는 "일부 사람들은 제이크에게 성기 확대를 제안했지만, 그것은 나에게 최악의 악몽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녀는 "제이크는 '왜 바꿔야 하지?'라고 말하는데, 나도 전적으로 동의한다. 수술에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하나. 왜 고장 나지도 않은 걸 고쳐야 하나. 내가 보기엔 완벽하게 잘 작동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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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왜 표정이 씁쓸해 보이는 것 같지", "본인들만 좋으면 된 것 아닌가. 왜 남의 크기로 왈가왈부하나", "성기가 너무 커서 오히려 힘들다는 사람도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연구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성생활에 있어서 성기의 크기보다는 관계에서의 감정적 연결과 소통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경향은 특히 젊은 세대에서 두드러지며, 이는 사회적 인식 변화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관계를 위해서는 상호 존중과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