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Instagram 'notamorningsoul', (우) Instagram 'sheerio_india'
영국의 유명 가수 에드 시런(Ed Sheeran, 33)이 인도의 거리에서 깜짝 라이브 공연을 하다 경찰의 개입으로 중단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CNN,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에드 시런은 지난 9일 인도 벵갈루루 남부 도시의 번화가에서 깜짝 공연을 진행했다.
그가 자신의 히트곡 'Shape of You'를 열창하고 있을 때 갑자기 음악이 끊겼다.
버스킹 장면을 목격한 경찰관이 기타와 마이크가 연결된 전선을 잡아당겨 뽑아 버린 것.
공연을 지켜보던 팬은 경찰에게 그가 유명 팝스타임을 설명하려 했지만, 경찰은 그를 무시한 채 공연을 막아섰다.
SNS에 확산된 영상에는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노래를 부르다 경찰이 전선을 뽑자 당황한 에드 시런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공연을 보던 팬들은 경찰을 향해 항의를 쏟아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경찰은 당시 버스킹을 하는 사람이 에드 시런임을 알아보지 못했다고.
벵갈루루 중앙 경찰청의 셰카르 H. 테크칸나바르(Shekhar H. Tekkannavar) 부청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거리는 매우 번잡한 곳이다. 사람들이 이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거리공연을 허가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가 연주를 시작하자마자 한 시민이 위반 사실을 신고해 현장에 나간 것이라고 밝혔다.
에드 시런 / GettyimagesKorea
하지만 시런은 SNS를 통해 "우리는 그 장소에서 거리공연을 하는 것을 사전에 허가받았다. 갑자기 진행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오늘 밤 콘서트에서 보자"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1년 1집 앨범 '+'로 데뷔한 에드 시런은 이듬해 영국 브릿 어워드에서 최우수 신인상과 최우수 남자 솔로 아티스트상을 수상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그는 'Photograph', 'Thinking Out Loud', 'Perfect', 'Shape of You', ' 등 많은 히트곡을 내며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데뷔 이후 전 세계적으로 1억 5,000만 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한 그는 현재 인도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