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인기 신혼여행지 '몰디브', 상어 위험... "나 죽는 거야?" 오열한 여가수

인사이트나스티야 비토노바 / Instagram 'vitonova_'


몰디브 해안에서 상어와 함께 수영하던 두 명의 소셜 미디어 스타가 갑작스러운 상어의 공격을 받고 죽음의 공포에 떨어야 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Daily Mirror)에 따르면 인플루언서이자 가수인 나스티야 비토노바(Nastya Vitonova)는 몰디브 해안 암초 근처에서 수영을 즐기던 중 상어를 발견했다.


상어 투어였기에 자신을 공격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 그는 처음에는 기뻐하며 함께 수영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갑자기 빠르게 다가온 상어에게 손을 물리고 말았다.


인사이트Instagram 'vitonova_'


많은 피를 흘리며 투어 보트로 돌아온 그녀는 "상어에게 물렸어. 나 죽을 수도 있어?"라며 두려움에 떨었다.


비토노바는 "혈액 감염으로 죽지는 않겠지?"라며 눈물을 흘렸다.


인사이트Instagram 'vitonova_'


그녀는 "공황 발작이 왔다"며 "무서웠다. 상어가 제 손을 물었고, 2~3초 동안 나를 붙잡고 있었다. 모든 최악의 시나리오가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기 시작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나는 즉시 보트로 헤엄쳐 가서 공포 속에서도 냉정하게 모든 일을 처리했다. 처음 5분 동안은 웃었지만, 히스테리였고 방어적인 반응이었다. 공포에 온몸이 떨렸다. 곧 감정이 터져 나오면서 울기 시작했고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였다"라면서 "상어가 (내 손가락을) 뼈까지 물어서 지금은 꿰맨 부위에 작은 멍이 들었지만 아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엘레나 보이코 / east2west news


또 다른 사례로 러시아의 인플루언서 엘레나 보이코(Elena Boyko, 44)는 몰디브의 파라다이스 휴양지에서 가이드가 상어에게 더 가까이 수영하라고 권유하는 과정에서 손을 물렸다.


당시 그녀는 가이드와 함께 12명의 그룹에 속해 '상어와 함께 수영하기' 투어에 참가했다.


엘레나는 "투어 가이드가 상어를 보고 인증샷을 찍기 위해 상어를 향해 헤엄쳐 가라고 강요했다"라고 주장했다.


그 결과 엘레나의 손이 상어에 닿았고, 상어는 그녀의 손을 물었다.


엘레나는 피 묻은 손을 잡고 보트로 돌아왔으며, 다른 휴가객들을 놀라게 하지 않기 위해 침착하게 손에 붕대를 감았다.


이 공격은 대서양수염상어(Nurse shark)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몰디브 여행객이 가장 흔히 마주치는 상어는 대서양수염상어를 비롯해 암초상어, 고래상어, 귀상어, 뱀상어, 황소상어 등이다.


몰디브 해안에서의 이러한 사건들은 관광객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며 안전한 해양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비록 자연과 가까워지는 경험이 매력적일 수 있지만, 야생 동물과의 접촉은 언제나 예측할 수 없는 위험을 동반한다. 따라서 관광객들은 항상 안전 지침을 준수하고 전문가들의 조언에 귀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