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미국서 추락한 의료수송기 탑승객은 소아환자와 어머니, 그리고 의료진·조종사...모두 멕시코인

인사이트GettyimagesBank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지난달 31일 소아 환자 등 6명이 탑승한 의료용 수송기가 번화가에 추락해 큰 화재가 발생했다.


이 수송기는 노스이스트 필라델피아 공항에서 이륙한 지 약 30초 만에 쇼핑몰 인근에 추락했으며, 탑승자 중 생존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 당시 지상에 있던 1명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최소 19명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지상 피해자 수는 조사 과정에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셰렐 피커 필라델피아 시장은 말했다.


멕시코 외무부는 항공기에 타고 있던 6명이 모두 멕시코 국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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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소아 환자와 어머니, 조종사와 부조종사, 의사와 구급대원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미 연방항공국(FAA)은 사고 기종이 리어제트 55이며 최종 목적지는 멕시코 티후아나였다고 발표했다.


슈라이너스 아동 병원은 해당 여아가 치료를 받은 후 본국으로 돌아가는 중이었다고 확인했다.


목격자들은 사고 당시 하늘이 주황색으로 변하고 거대한 화염이 솟구쳤다고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livenowfox'


폭스뉴스와 CNN 등이 보도한 영상에는 빠른 속도로 추락한 비행기와 그로 인한 혼란스러운 상황이 담겼다.


한 목격자는 "지진 같은 충격을 느꼈다"고 말했고, 다른 목격자는 "보라색과 주황색 연기가 가득했다"고 증언했다. 이번 사고는 여객기와 군용 헬기의 충돌로 67명이 숨진 사건 이후 불과 이틀 만에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고에 대해 "너무 슬프다"며 무고한 영혼의 희생을 애도했다.


필라델피아 시장은 여러 채의 주택과 차량이 영향을 받았지만 아직 사상자 보고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