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케이크 속에 '금반지' 넣어 프러포즈 했는데... 씹어서 두동강 내버린 '먹짱' 여친

케이크 속에 프러포즈 반지 숨겼다가...


인사이트小红书


한 여성이 의도치 않게 남자친구의 깜짝 프러포즈를 망쳐버린 '웃픈'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포스트(Bastille Post)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에 사는 여성 A씨는 최근 자신의 샤오홍슈 계정을 통해 남자친구의 프러포즈 반지를 실수로 깨문 일화를 전했다.


A씨의 남자친구 B씨는 이날 케이크 안에 금반지를 숨겼다. 케이크를 숟가락으로 떠먹으며 여자친구 A씨가 금반지를 찾아낼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그런데 B씨는 A씨의 식탐을 간과한 듯하다.


인사이트小红书


이날따라 너무 배가 고팠던 A씨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남자친구가 준비한 케이크를 열어 떠먹기 시작했다.


몇 입 먹지 않았을 때, A씨는 이물질을 발견했다. 딱딱한 무언가를 씹어버린 것.


잔뜩 인상을 찌푸린 A씨는 이물질이 들어있다며 남자친구에게 짜증을 냈다.


그리고 이물질을 뱉은 뒤 가게에 항의하기 위해 사진을 찍을 준비를 했다. 이때 남자친구 B씨는 프러포즈 반지임을 알렸다.


A씨는 농담인 줄 알았으나, 눈앞의 '납작한 이물질'이 금반지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크게 놀랐다.


금반지 부러뜨렸지만... 프러포즈는 '성공'


인사이트小红书


그의 강한 턱 힘에 남자친구가 정성스럽게 고른 프러포즈 반지는 완전히 부서진 상태였다.


실제로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반지의 밴드 부분이 부러진 모습이다.


A씨는 당황했지만 남자친구에게 무릎을 꿇고 계속 프러포즈를 해달라고 주문했고 결국 이 황당한 해프닝은 두 사람이 결혼을 약속하면서 특별한 추억이 됐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삼키지 않아서 다행이다", "치아가 진짜 튼튼하네". "오히려 오래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됐을 듯" 등의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번 사건은 프러포즈에 음식을 사용하지 말라는 교훈을 준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