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자회사 웨이모 로보택시에 갇힌 남성 승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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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자회사인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의 로보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하던 남성이 차량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한 남성이 웨이모 로보택시를 타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으로 가던 중에 발생했다.
사건의 주인공은 인공지능 컨설팅 회사 디지털마인드스테이트의 설립자 마이크 존스였다. 그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로보택시를 호출했다.
차량은 정상적으로 그를 픽업했지만 곧 주차장에서 원을 그리며 주행하기 시작했다.
주차장 빙글빙글 8바퀴 내리 돌아... "끔찍한 경험이었다"
존스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비어 있는 운전석에서 핸들이 제멋대로 돌아간다. 이 차량은 주차장 8바퀴를 빙글빙글 돌았다.
꼼짝없이 차량에 갇힌 존스는 내릴 수도, 차량을 멈출 수도 없었다고. 그는 "SF 스릴러 영화의 한 장면 같았고 끔찍한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당시 영상 속 존스는 "안전벨트를 하고 있어서 차에서 내릴 수도 없고 이 차량이 해킹된 건지 왜 이러는 건지 모르겠다"며 "점점 어지럽다"고 토로했다.
웨이모 / GettyimagesKorea
비행기 시간이 다가오자 두려웠던 존스는 결국 문제 해결을 위해 고객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상담원은 문제점을 판단해 차량을 원격으로 멈춰 세웠다.
가까스로 공항에 도착한 존스는 다행히 비행기가 지연된 덕분에 문제없이 탑승할 수 있었다.
웨이모 측은 "이번 문제는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확인되었으며 앞으로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주행에 대한 요금도 부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