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추락 사고 날까 무섭다며 비행기 '비상구' 열고 날개로 걸어 나온 여성 (영상)

착륙하자 비행기 비상구 열고 날개로 걸어나온 여성 승객


인사이트Port of Seattle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이 비상구 문을 열고 나와 날개 위에 선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Metro)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5시께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출발해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에 도착한 알래스카 항공 보잉 737 맥스 8 여객기에서 한 여성 승객이 비상구 문을 열고 비행기 날개로 걸어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다른 승객들은 정상적으로 비행기에서 내리는 중이었다.



이 여성은 날개에서 공항 지상 요원들을 향해 두 번 손을 흔들었고, 어디론가 통화를 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약 1분 30초 후 비행기 승무원이 해당 여성을 발견해 말을 걸며 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는 사다리를 이용해 여성이 무사히 땅으로 내려올 수 있도록 했다. 처음 여성이 날개에 올라간 지 약 11분 만의 일이었다.


이후 여성은 시애틀 항만 위기 대응팀의 지시에 따라 병원으로 이송됐다.


"착륙하는 동안 불안감 심해져"


인사이트Port of Seattle


여성은 구조대와 경찰에 "착륙하는 동안 불안감이 극심해졌고 비상구를 통해 빨리 빠져나오려 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여성이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였으며, 의학적 치료가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알래스카 항공 측은 "약간의 소란을 피운 승객이 있었지만 안전하게 해결됐다"라고 말했다.


여성이 날개로 빠져나오는 CCTV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비상구 쪽에 앉는 승객들에 대한 더 엄격한 기준이 필요해 보인다", "비행 중 비상구를 열었으면 어떻게 됐겠나", "치료가 시급해 보인다", "폐소공포증을 앓는 여성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