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앉기만 하면 전신 샤워 시켜주는 '인간 세탁기'... 15분이면 세탁 건조까지

인간 세탁기 개발 중...AI로 피부 진단까지 


인사이트테크크런치


매일 해야하지만 그만큼 가장 귀찮은 것이 바로 샤워다. 가만히 있으면 샤워를 시켜주는 로봇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상상을 현실로 만든 '인간 세탁기'가 탄생할 예정이다.


지난 21일 IT매체 테크크런치는 일본 샤워기 헤드 제조사 '사이언스 홀딩스'가 50년 전 화제를 모았던 '인간 세탁기'를 재탄생 시키기 위해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사이언스 홀딩스'의 회장 아오야마 야스아키 씨는 10살이었던 1970년에 오사카엑스포에서 인간세탁기를 처음 보고 완전히 매료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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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NHK


당시 일본 산요 전기가 최초 공개한 '인간용 세탁기'는 목욕하는 사람이 계란 모양의 욕조에 앉으면 자동으로 뜨거운 물이 채워지고, 초음파를 이용해 몸을 씻겨주는 것으로 주목을 받았다.


현재 개발 중인 '인간용 세탁기'는 제트기의 조종석 모양이다. 기계에 사람이 앉으면 물이 채워지고, AI로 사람의 나이나 피부 상태, 맥박 등 기타 생체 데이터를 측정해 물의 온도, 피로도 등을 파악해 씻겨준다. 세탁과 건조에는 약 15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오야마 씨는 "미래형 인간세탁기로 엑스포에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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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NHK


'인간 세탁기'는 내년 초 4월 오사카에서 열리는 엑스포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사전 예약자 최대 8명에게 인간 세탁기 체험 기회가 주어진다.


한편 해당 업체는 온수를 뿜어내는 동시에 빨아들이기까지 해 침대가 젖지 않는 샤워기 헤드도 개발 중이다.


산요 전기 출신인 카메이 타카히라 사장은 스스로 몸을 씻을 수 없는 사람들과 이들을 돌보는 간병인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