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 보이기 위해 생애 첫 염색한 5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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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동갑 아내와 결혼한 50대 남성이 어려 보이기 위해 수염을 염색했다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목숨을 잃을 뻔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햄프셔스주 내슈아에 사는 스콧 테오도르(50)는 생애 첫 염색을 시도하다가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
당시 그는 하얗게 변한 수염을 검은색으로 염색했고 어려 보일 것이라고 기대한 것과 달리 다음 날 아침 얼굴이 퉁퉁 부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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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뽀빠이처럼 부어 올라 자칫 목숨 잃을 뻔
심지어 베개에는 고름이 잔뜩 묻어 누렇게 변한 상태였다. 그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눈은 뜰 수 없을 정도로 부었고 수염 근처는 고름이 난 상태다.
스콧은 "아침에 일어났는데 머리가 너무 부어서 뽀빠이처럼 보였다"며 "어지럽고 무기력하고 주변 환경을 제대로 인식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곧바로 병원 응급실을 찾은 그는 수염에 묻은 염색약이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유발했다는 설명을 들었다.
이에 직장에 10일간의 휴가를 내고 항생제 치료를 받은 후에야 퇴원할 수 있었다. 스콧은 "아내가 12살 어리다. 그래서 젊어 보이려고 수염 염색을 했다가 재앙이 찾아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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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염색약 상자에 적힌 대로 귀 뒤에 패치 테스트를 했다"며 "사람들이 염색약에 들어 있는 화학물질의 위험성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염색약 알레르기는 염색약 속 파라페닐렌다이아민(PPD)이라는 성분이 일으킨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접촉성 피부염, 탈모, 부종, 가려움증 등이 있다.
자신이 알레르기가 있는지 모른다면 염색 48시간 전 팔 안쪽이나 귀 뒤쪽에 염색약을 동전 크기만큼 바르고 반응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