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구름 위 걷는 아찔한 광경... 2500m 높이서 '외줄타기'로 세계 신기록 달성한 남성들 (영상)

2,500m 상공에서 외줄타기로 세계 신기록


인사이트YouTube 'Associated Press'


무려 2,500m 상공에서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하는 두 명의 남성들.


구름이 발아래에 깔린 아찔한 높이에도 이들은 엄청난 균형 감각으로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WKRC Local 12의 보도에 따르면 두 명의 독일인 남성이 외줄타기 세계 신기록을 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유럽의 익스트림 스포츠 '슬랙라인(Slack line)' 선수들이다.


인사이트YouTube 'Associated Press'


슬랙라인 선수 프라이디 쿠헨(Friedi Kuehne)과 루카스 엄러(Lucas Irmler)는 2,600m 상공에서 두 개의 열기구 사이에 매달린 슬랙라인을 횡단했다.


롯데월드타워의 높이가 555m 정도이니 롯데월드타워의 4배 이상 높이에서 외줄타기를 한 것이다.


영상을 보면 나란히 날고 있는 열기구 두 대 사이의 외줄을 아슬아슬하게 타고 있는 한 남성이 보인다.


양팔로 균형을 잡으며 발을 내딛는 그의 발 아래로 구름이 깔려있다. 이렇게 높은데도 안전장치는 허리에 두른 줄뿐이다.


인사이트YouTube 'Associated Press'


조심스럽게 발을 내딛다 크게 휘청거리며 떨어질 뻔하기도 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곧 한발로 균형을 잡았고 결국 도전에 성공했다.


뒤이어 건너온 남성도 외줄을 건너는 데 성공하자 두 사람은 얼싸안고 기뻐했다.


이로써 프라이디와 루카스는 2021년 브라질에서 세운 이전 기록 1,900m를 뛰어넘어 2,500m 높이의 외줄을 건너는데 성공하며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기록 세운 독일인 남성 두 명, 슬랙라인 유명 선수들로 여러 세계 기록 보유


YouTube 'Associated Press'


국제슬랙라인협회는 두 사람이 이전 기록을 600m 앞지른 것을 언급하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두 선수 모두 슬랙라인 커뮤니티에서 잘 알려진 유명 선수들로, 여러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카스의 경우 2019년 슬랙라인에서 가장 긴 거리인 2km 달려 세계 기록을 세웠으며, 프라이디는 안전장치 없이 높은 로프에서 균형을 잡는 '하이라이닝' 기술로 유명하다.


2017년 프라이디는 안전장치 없이 250m 높이에서 110m 길이의 슬랙라인을 걸어 세계 기록을 세웠고 아직까지 이 기록은 깨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