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산책 가는 척 데리고 나와 유기한 주인
동물병원 CCTV에 포착된 트리톤이 버려지는 모습 / Humane Society for Greater Savannah
가족에게 버림받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강아지가 한 행동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는 미국 조지아주의 한 동물병원 주차장에 버려진 강아지 이야기를 전했다.
트리톤(Triton)이라는 이름의 강아지는 동물병원 주차장에 버려졌다. 병원 CCTV에는 산책인 줄 알고 주변 환경을 살피는 데만 집중하던 녀석의 모습이 담겼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주인은 차를 몰고 떠났다. 트리톤은 한참 동안 차를 쳐다보다가 뒤늦게 버려진 것을 눈치챘는지 서둘러 차를 향해 달려간다.
동물보호단체에서 사랑 받는 트리톤의 모습 / Humane Society for Greater Savannah
트리톤, 새 가족 만나 웃음 되찾았다
이 과정에서 트리톤은 차에 치여 오른쪽 뒷발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녀석은 다리를 다치고도 주인의 차를 따라잡으려고 하다가 동물병원 직원에게 구조됐다.
불행 중 다행으로 트리톤은 재빨리 응급 치료를 받은 덕분에 빠른 속도로 회복했다. 그리고 동물병원이 연락한 동물보호단체에 트리톤의 새 가족을 찾아줬다.
트리톤의 새엄마는 "8개월 전 반려견이 세상을 떠난 이후 집이 텅 비어 있는 느낌이었다. 트리톤에게 더 많은 사랑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원래 주인은 진짜 벌받아야 한다. 가족을 저렇게 버리는 게 말이 되냐", "트리톤에게 행운이 찾아와서 다행이다. 건강 길만 걷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입양된 트리톤의 모습 / Humane Society for Greater Savanna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