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문 좀 열어주세요" 쾅쾅 두드려도 무반응... 역무원 늦잠 때문에 출근길 기차 놓친 승객들

기차역 직원 늦잠에 승객들 열차 놓쳐


인사이트Baidu


늦잠을 잔 역무원 때문에 첫차를 타려던 승객들이 기차를 놓친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중국 광명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6시 40분께 중국 후난성에 위치한 창더역에 새벽 첫차가 도착했지만 출입구가 열리지 않아 아무도 탑승할 수 없었다.


여행객과 출근해야 하는 승객들은 문을 두드리고 소리를 질렀지만 닫힌 문은 열리지 않았다. 기차에서 내린 승객들도 역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


역 출입문을 여는 역무원들이 직원 숙소에서 늦잠 자는 바람에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수많은 승객이 역으로 들어가지 못하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불만이 쌓여갔다.


인사이트중국 NTD 뉴스


철도 당국, 관련 직원들에게 1개월 정직 처분


일부 승객은 민원 전화를 걸어 빨리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참이 지난 뒤 다른 직원이 현장에 도착해 문을 열었지만, 이미 많은 승객이 기차를 놓친 뒤였다.


현지 철도 당국은 관련 직원들에게 1개월 정직 처분과 6개월간 상여금 지급 취소 등의 제재를 내렸다.


해당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고해라", "또 이런 일이 생긴다면 문을 부숴라", "화재 같은 비상사태였다면 대형 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었다" 등의 분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는 높은 업무 강도의 개선과 휴식권 보장 등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출입문 개폐 시스템을 열쇠가 아닌 카드식 등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济宁新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