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가방을 빌려주는 금수저 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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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상처인데 이거 고마워해야 하나요?"
최근 금수저 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NooDou'는 최근 대만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디카드(Dcard)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여대생의 사연을 소개했다.
말레이시아에 사는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지난달 31일 디카드에 '루이비통 가방을 드는 게 더 품위 있나요?'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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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절친 B에 대해 "매우 부유한 편이다. 가족이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어서 일할 필요가 없을 정도고 한 달에 5,000링깃(한화 약 158만 원)을 생활비로 받는다, 옷장에 루이비통, 셀린느, 디올 같은 명품 가방이 가득하다"라고 설명했다.
반면에 A씨는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고 아르바이트를 통해 생활비를 벌고 있다.
이에 A씨는 늘 명품 가방이 아닌 중저가 브랜드의 가방이나 에코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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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를 중시하는 A씨는 명품 가방을 드는 친구 B가 부럽지도, 자신의 가방이 창피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B는 달랐다.
A씨는 "친구는 나와 만날 때마다 늘 루이비통 가방을 가져와서 빌려줬다. 괜찮다고 해도 '이걸 들고 나가면 더 품위 있어 보인다'며 꼭 가져와 억지로 들게 했다. 어떨 때는 내가 약속 때문에 외출하는 걸 알고 집에 가져오더라"며 "친구가 좋은 의도로, 내가 멋져 보이길 원해서 이렇게 배려해 준다는 건 알지만 자존심이 상한다"라고 토로했다.
"무례하다" vs "오히려 좋은 친구" 누리꾼 반응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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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히 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런 친구가 있어서 부럽다", "오히려 좋은 친구 같은데" 등의 A씨가 예민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에 또 다른 누리꾼들은 "선을 넘은 행동이다", "어떤 브랜드 가방이든 사용하기 편하면 좋은 가방 아니냐. 은근히 무시하는 거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당신이 A씨와 같은 입장이라면 매번 명품 가방을 빌려주는 친구 B씨의 행동, 어떻게 생각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