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1일(금)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김호중, 공연 강행 논란...팬들은 응원 총공

인사이트가수 김호중 / 뉴스1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뺑소니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운전자 바꿔치기',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 은닉',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도 김호중 측이 공연을 예정대로 열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팬들 또한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CCTV 영상 / SBS '8 뉴스'


사고 이후 김호중의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했다며 자수했으나, 조사 과정에서 차량 소유주가 김호중인 것이 밝혀지면서 경찰이 추궁하자 매니저는 운전자가 김호중이라고 실토했다.


김호중은 사고가 발생한 지 17시간 만인 다음 날 오후 4시 30분께 경찰서에 출석해 음주 측정을 했고, 음성이 나왔다.


JTBC에 따르면 경찰은 김호중에게 문자 메시지로 경찰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고, 응답이 없자 수차례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를 걸었지만 17시간 만에야 경찰에 출석했다.


또한 김호중의 차량 블랙박스에는 메모리 카드가 사라진 상태였다.


만약 블랙박스 메모리를 숨긴 것이 확인되면 범인도피나 증거인멸 혐의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사고 당시 CCTV 영상 캡처 화면 / SBS '8 뉴스'


하지만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카페에 "당사는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그 어떠한 경우에도 아티스트를 지킬 것을 약속드린다"며 "예정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창원·김천, 월드유니언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은 일정 변동 없이 진행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김호중은 사건 발생 직후인 지난 11일과 12일에도 경기 고양에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공연을 진행했다.


오는 23, 24일에는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 무대에 설 예정이다.


TV조선 '미스터트롯'TV조선 '미스터트롯'


사고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반면에 팬들은 김호중을 향해 여전히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


김호중의 공식 팬카페에는 김호중이 출연하는 KBS2 '불후의 명곡' 왕중왕전 투표, 인기투표 등에서 김호중을 뽑았다는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또한 가수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콘서트를 매진시키자는 총동원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호중을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 입건해 조사 중이며 김호중 측이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거나 고의로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숨겼는지도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