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오른쪽) /사진=콜마홀딩스
셋째를 낳으면 직원에게 2000만 원을 주고 남성 직원에게도 육아 휴직을 주는 출산장려책을 내놓은 회사가 있어 눈길을 끈다.
13일 콜마홀딩스는 이달 10일 세종시 세종공장에서 개최한 '다이브 인투 콜마(DIVE into Kolmar)' 타운홀 미팅에서 윤상현 부회장이 참석해 새로운 출산장려책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윤 부회장은 "첫째와 둘째 출산 시 1000만 원, 셋째는 2000만 원으로 출산장려금을 대폭 높이고 유급 육아휴직을 남녀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의무화한다"는 내용의 출산장려책을 깜짝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앞서 윤 부회장은 올해 초 콜마홀딩스 콜마출산장려팀을 신설하며 "출산장려책은 지금 이 순간부터 적용할 것"이라고 말해 직원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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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타운홀 미팅은 한국콜마뿐만 아니라 콜마비앤에이치, 에치엔지 등 세종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에게 콜마의 유전자를 새기고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1500명이 넘는 세종사업장 임직원이 참석했다.
타운홀 미팅이 끝난 후에는 윤 부회장과 임직원이 시원한 맥주 한 잔을 함께 하는 행사가 이어졌다
윤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세종공장은 콜마의 심장과도 같은 곳"이라며 "세종공장에서 만드는 제품과 품질이 곧 글로벌 기준이고, 콜마인의 자부심은 여기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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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타운홀 미팅은 콜마가 시작된 역사이자 심장인 세종에서 진행돼 더욱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고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공장은 전 세계 콜마 생산기지의 헤드쿼터로 국내외 900여개 고객사로 향하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2014년 세종공장이 지어질 당시 아시아에서 단일 공장으로는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