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4일(수)

'혐한' 논란으로 관광객 10분의 1 줄었는데도 여전히 한국인 차별하는 대마도 근황 (영상)

인사이트가게 외관에 욱일기를 걸어 놓은 대마도 식당/ YouTube '용짱이 [ヨンチャン]'


"썩을 X끼"...대마도 식당에서 아무 이유 없이 일본인에게 욕설을 듣게 된 한국인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일본 대마도(쓰시마섬) 식당에 방문한 한국인 유튜버가 일본인 직원에게 욕설을 들었다고 폭로했다. 


대마도는 과거에도 한국인 혐오 논란이 있었는데, 이번에 또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용짱이 [ヨンチャン]'에 "대마도 가게에서 갑자기 욕설을 당했습니다"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유튜버 A씨는 식사를 하기 위해 한 식당에 방문했다.


가게에 입장한 A씨는 혼자 왔지만 룸에 들어갈 수 있냐고 물어봤다. 카메라로 주변을 촬영하는데, 다른 손님한테까지 불편을 끼칠 수 있다는 걸 염려해서다. 하지만 안 된다는 답변을 받고선 홀에 앉게 됐다. 이후 A씨는 가게에서 홀대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한국인이 방문하는 것에 관해 괜찮다며 갑자기 욕설을 한 일본인 / YouTube '용짱이 [ヨンチャン]'


그는 "주문받다가 갑자기 사라진다"라며 "야 손님 대접 진짜 너무하다 여기"라고 말했다. 무슨 이유에서일까. 가게 주인은 A씨가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한국인 욕을 했다.


A씨에 따르면, 영상에 담긴 것 외에도 가게 직원은 계속해서 욕을 했다. 심지어 직원은 A씨에게 "썩을 X끼"라고 하기도 했다.


선 넘은 발언에 A씨는 화가 나 "어째서입니까?라고 물었다. 잘못 한 게 없는데 갑자기 욕설을 들어서 화가 난 것이다. 카메라 촬영에 있어서는 가게 직원도 인지한 상태이고, 문제 될 만한 점은 없었다. 그런데도 직원은 A씨를 못마땅해했다. 화가 난 A씨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가게를 나서기로 했다.


인사이트YouTube '용짱이 [ヨンチャン]'


가게 외관에는 욱일기가 걸려 있어..."대마도에는 아직도 혐한을 하는 그런 가게들이 있다"


그는 나가면서 "일본인 이미지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불쾌한 인상을 남겨준 가게 직원에게 비꼰 듯 말한 것이다. 이 말을 들은 가게 직원은 사과는커녕 오히려 "한국인 이미지 감사합니다"라고 같이 비꼬았다.


불쾌한 대접에 화가 난 A씨는 "대마도에는 아직도 욱일기라든지 혐한(한국인을 싫어하는)을 하는 그런 가게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정말 심각하다"라며 "몰랐는데 가게 밖에는 욱일기도 걸려 있었다"라고 부연했다.


YouTube '용짱이 [ヨンチャン]'


한편 대마도에 거주하는 일본인들의 혐한 감정은 2019년에도 있었다.


2019년 8월, 한 유튜버가 대마도에서 혐한을 당했다며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유튜버는 대마도에 있는 한 가게에 들렀다.


당시 가게 직원은 유튜버가 한국인인 걸 알아채고선 "보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그럴 거면 서울이나 부산에 가서 사라"라며 입장을 거부했다.


해당 영상은 큰 화제가 됐었고, 2019년 월평균 약 4만 명의 한국인이 방문했던 대마도는 약 3천 명 수준으로 관광 수요가 줄었다.


YouTube '용짱이 [ヨンチャ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