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중국인 부부 / Rasmei Kampuchea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여성 BJ가 이불에 싸인 시신으로 발견된 가운데 용의자가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0일(현지 시간) 캄보디아 유력 일간지 라스메이 캄부차(Rasmei Kampuchea)는 캄보디아 칸달주의 한 마을에서 이불에 싸인 채 시신으로 발견된 여성을 죽게 한 용의자가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날 TV 조선은 30대 한국인 여성이 지난 6일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에서 이불에 싸여 숨진 채 발견됐으며, SNS 팔로워 25만 명을 보유한 인터넷 방송인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피해자 변씨 / Instagram

라스메이 캄부차에 따르면 캄보디아 경찰은 마을 주민들이 늪에 버려진 신원 미상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피해자의 신원이 한국인 여성 변 모(33) 씨라고 밝혔다.

경찰은 특공대를 이끌고 합동진료소를 소유한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용의자는 캄보디아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30대 중국인 부부였다.

Rasmei Kampuchea

남편 라이(30)와 아내 카이(39)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4일 오후 5시 54분께 피해자인 한국인 여성 변씨가 혈청 주사를 맞고 병원에 입원했고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변씨가 사망하자 부부는 붉은 이불에 시신을 감싸 묶은 후 자신이 모는 2007년형 파란색 도요타 프리우스에 싣고 가 유기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캄보디아 경찰은 부부를 구금한 상태이며 프놈펜 지방법원에 보내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한편 캄보디아에서는 지난달 20일 코미디언 故 서세원이 한 병원에서 주사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