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1일(월)

"잡아야겠단 생각으로 달렸어요"...초등학생 4명 추격에 대학생 '바바리맨' 잡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유리 기자 = 길에서 신체 주요 부위를 노출한 남자 대학생이 초등학교 학생들의 추적과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5일 YTN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경북 경산시에서 초등생 앞에서 신체 주요 부위를 노출한 뒤 달아난 20대 남성 A씨가 붙잡혔다. 


당시(CC)TV 영상에 따르면 마스크를 쓰고 검은 티셔츠에 회색 트레이닝복 바지를 입은 남성은 횡단보도 주변을 살핀 뒤 걸어가고, 뒤이어 초등생 4명이 도로를 건너 뛰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학생들은 남성과 거리를 두며 쫓아가는 동시에 경찰에 신고를 해 남성의 인상착의와 도망치는 방향 등을 알렸다.


결국 20대 남성 A씨는 초등생들의 신고로 범행 지점에서 3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피해 학생은 "당한 친구가 있으니까. 쫓아가서 잡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달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붙잡힌 A씨는 인근에 사는 대학생으로 이미 인근 지역에서 비슷한 범행을 여러 차례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공연음란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공연음란죄 혐의가 인정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료 또는 과료에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