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부산에서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정유정의 신상이 공개됐다.
이 가운데 정유정의 이웃들은 그를 두고 '은둔형 외톨이'라고 말했다.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던 정유정은 평소 이웃과 마주쳐도 인사도 없을 정도로 폐쇄적이었다고 한다.
채널A '뉴스A'
지난 1일 채널A '뉴스A'는 정유정이 사는 아파트 주민과의 인터뷰를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유정은 2018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5년간 별다른 직업 없이 생활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생계는 할아버지가 책임진 것으로 보인다.
할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던 그는 범행 직전까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다. 집에서는 범죄 관련 소설과 온라인 콘텐츠를 자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들은 정유정이 다른 사람을 만나는 일이 거의 없는 은둔형 외톨이였다고 말했다. 집 밖으로는 잘 나오지도 않았으며 평소 말이 없고 마주쳐도 인사도 하지 않는 조용한 성격이었다고 했다.
채널A '뉴스A'
주민 A씨는 "손녀가 있는 것은 아는데 대화를 안 하니까 잘 모른다. 한두 번 봤나. 인사는 제가 볼 때 잘 안 하는 것 같더라"고 증언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얌전하다, 착하다 그렇게만 지금까지 봐왔다"면서 "할아버지는 사람이 굉장히 괜찮은 분"이라고 했다.
경찰은 심리상담 결과 정유정이 사회적 유대 관계도 없고 폐쇄적인 성격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이날 오후 내외부 위원 7명이 참여한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정유정의 이름, 나이, 사진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