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4일(목)

표절 의혹 휩싸인 아이유 '분홍신'·'삐삐' 작곡가들 직접 입장 밝혔다

인사이트Instagram 'dlwlrma'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가수 아이유의 '분홍신' 등 일부 곡과 관련해 표절 의혹이 재점화한 가운데, 이들 노래를 만든 작곡가들이 입장을 밝히고 표절 의혹을 부인했다. 


11일 아이유의 '분홍신'과 '좋은 날'을 만든 이민수 작곡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타인의 곡을 참고하거나 염두에 두고 작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분홍신'은 발매됐던 2013년에 (표절) 문제에 관해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반박했었고 더 시상의 견해는 무의미해 (대응을) 자제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최근 확대, 재생산을 넘어 도를 넘는 아티스트에 대한 비난에 조심스럽게 글을 적어 남긴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이민수 작곡가 인스타그램


이 작곡가는 "아이유를 사랑하시는 여러분의 마음에, 특히 아이유의 마음에도 '분홍신'과 '좋은 날'의 작자로서 상처를 남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적었다. 


'삐삐'를 만든 작곡가 이종훈 역시 같은 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다른 어떠한 작업물도 표절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유사성이 느껴진다고 주장하는 여러 곡을 들어본 결과 힙합·알앤비라는 음악 장르적 특성을 제외하고는 오히려 코드 진행, 곡의 구조, 편곡적 악기 구성 등 여러 면에서 차별성과 개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이종훈 작곡가 인스타그램


한편 지난 8일 아이유의 곡 '분홍신', '좋은 날', '삐삐' 등 6곡에서 저작권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강남경찰서에 접수됐다. 


'분홍신'은 10년 전인 2013년에도 해외 뮤지션 넥타의 '히어스 어스(Here's Us)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당시 소속사는 "완전히 다른 노래"라고 부인했다. 


그럼에도 일부 유튜브를 중심으로 표절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