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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민병헌(34)이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26일 롯데는 "최근 현역 생활 지속과 은퇴 여부를 두고 고심했던 민병헌이 현역 은퇴를 최종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민병헌은 지난 1월 뇌동맥류 수술을 받았다.
2019년 첫 발견 이후 경과를 지속적으로 관찰한 민병헌은 2020 시즌 종료 후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었다.
수술을 마친 민병헌은 지난 5월 1군에 복귀했지만 9월부터는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퓨처스 리그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롯데는 "민병헌은 은퇴 후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했다.
민병헌은 "선수 생활 종반을 롯데에서 보낼 수 있어 행복했다. 구단에 조금 더 보탬이 되고 싶었는데 많이 아쉽다. 그동안 아낌없는 사랑과 많은 성원 보내주신 팬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민병헌은 2017년 4년간 총액 80억원 규모로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고 두산 베어스에서 롯데로 이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