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4일(목)

상대 선수의 동메달 매너 있게 축하해주고 난 뒤 혼자 쭈그려 앉아 고개 숙인 이대훈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세 번째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태권도 국가대표 이대훈 선수의 경기 후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5일 이대훈은 일본 지바 마쿠하리메세 A홀에서 열린 태권도 남자 68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의 자오 슈아이 선수에게 패했다.


이날 이대훈은 동메달을 획득한 자오 선수를 향해 축하를 전했다.


매너있게 축하를 전하고 돌아섰지만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 없는 듯했다. 


인사이트MBC


감정이 북받친 듯 코치 앞에서 고개를 숙인 채 앉아 있는 이대훈의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잡혔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누리꾼들은 "4위도 충분히 훌륭하다", "끝까지 멋지다", "정말 고생 많으셨다" 등의 응원 댓글을 쏟아냈다. 


이날 이대훈은 현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선수 생활을 끝내기로 했다"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앞으로 공부하면서 트레이닝 쪽 지식을 쌓겠다"며 "좋은 선수를 육성하면서 계속 공부하면서 살고 싶다. 열심히 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인사이트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