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23일(금)

여친과 '더치페이' 하는 남자에게 '발정 난 짠돌이'이라고 욕한 여초 회원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몇 달 동안 쫓아다니던 남성과 사귀기 시작한 여성은 최근 고민에 빠졌다. 만날 때마다 꿀이 떨어질 정도로 사랑을 표현하는 남자친구는 정작 데이트할 때 돈을 아낀다.


여성 A씨는 "남자친구가 매사에 돈 돈 거리고 아끼려고 하는데 그걸 나한테 티 낸다"라며 불편한 감정을 토로했다.


데이트 비용으로 남자친구에게 눈총을 받던 A씨는 급기야 남자친구를 '짠돌이'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A씨를 덜 좋아해서 데이트 비용을 아까워한다고 생각하자니, 평소 행동이나 즉각적인 신체 변화(?)로 봐선 충분히 사랑이 증명된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경제적인 문제를 제외하곤 두 눈에 꿀이 뚝뚝인 남자친구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라며 고민을 전했다.


지난 5일 한 여초 카페에 올라온 A씨의 해당 고민을 접한 여성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 여성들은 "남자는 연인을 진짜 좋아할 경우 돈을 아끼지 않는다"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여초 카페 회원들은 남성의 성적 신체 변화는 사랑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지적하며 A씨의 남자친구를 향해 "발정 난 짠돌이", "가성비충 버려...", "사랑 아니고 그냥 여자면 누구라도 좋은 짠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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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은 댓글로 "같은 고민 중인데, 내 남자친구는 애정과 돈 문제는 별개라고 한다"라며 A씨와 함께 고민을 나누다 "나 방금 헤어졌다"고 즉각적인 이별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반면 상황을 접한 남성들은 쓴웃음만 남겼다.


남성 누리꾼은 "솔직히 어느 정도 맞는 말인데 이건 여자도 마찬가지다", "돈 낼 땐 왜 남녀평등이 아니냐?", "남자친구가 경제관념이 좋은 걸 가성비 충이라고 욕하네" 등 다양한 의견을 더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캐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