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8일(월)

"뭐 여자 직원들한테는 유명함"···도티 '뒷광고' 및 인성 폭로한 샌드박스 前 직원

인사이트Instagram 'ddotty.heesun'


[인사이트] 이원석 기자 = 한 누리꾼이 엔터테인먼트 기업 샌드박스의 대표이자 유명 유튜버인 도티의 뒷광고 의혹 및 인성 논란을 언급했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샌드박스 퇴사자가 폭로한 도티와 샌드박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샌드박스 직원 목걸이를 찍어 올리며 자신이 전 직원이었다고 주장한 글쓴이는 해당 글을 통해 샌드박스의 뒷광고와 도티의 인성에 대해 폭로했다.


그는 "도티가 CCO(콘텐츠 최고 책임자)인데 소속 유튜버가 뒷광고 한 것을 전혀 몰랐겠느냐"라며 "본인도 뒷광고 해왔는데 시청자 층이 초등학생이나 어린이라 이슈가 안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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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유료 광고 포함' 문구가 달리기 전 영상 캡처본과 광고 표시가 들어간 영상 캡처본을 증거로 올렸다. 이에 대해 그는 "뒷광고가 하나 둘 걸리니까 급히 유료 광고 표시를 넣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쓴이는 자신이 샌드박스에서 겪은 일을 언급하며 도티의 인성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도티는 지분도 있고 공동 창업자라 회사 오면 다 떠받들어 주느라 바빴다"라며 "필요할 때마다 법인카드를 주며 회사에 있는 전문 여성 디자이너분이나 옷 잘 입는 남자 직원한테 근무시간에 자기가 입을 옷을 사 오라고 시켰다"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도티가 여자친구를 행사장이나 회사 미팅 등 공식 석상에 수시로 대동해 직원들이 많이 불편해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진짜 사생활은 내가 확실히 본 적이 없어서 논점 흐릴까 봐 쓰지 않지만 여자 직원들에게 '30대 남자면 당연히 즐겨야 한다'는 말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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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샌드박스 측은 뒷광고 논란이 불거지자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샌드박스는 "최근 유튜버들의 '유료 광고 미표기 영상' 문제에 대해 샌드박스 사과와 향후 대책을 시청자 여러분에게 전한다. 먼저 이 문제와 관련해 많이 상처를 받았을 시청자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샌드박스는 "개정안이 발표된 6월 이전에는 유튜버들의 유료 광고 영상에 대한 기재 위치나 방법 등이 기존 공정위 지침에 명시되어 있지 않았고, 자체 가이드라인을 통해 영상의 '영상 내 음성 혹은 자막', '더보기란'이나 '고정 댓글'을 이용하여 유료 광고임을 고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아가 과거 공정위로부터 지적받았던 유사 문제에 대해 당시 공정위에 적절한 유료 광고 고지 조치에 대해 문의했고, 영상의 '더보기란'을 통해 광고 사실을 고지하는 방식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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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샌드박스는 "내부 가이드라인이 시청자분들께 충분한 광고 고지를 드리기에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 또 "지금까지 소속 유튜버들이 제작한 유료 광고 영상을 전수 조사했고 이 과정에서도 일부 영상에 유료 광고 관련 표기 문구가 누락되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샌드박스는 "직원과 유튜버를 대상으로 전문 법률 기관에 의뢰해 광고에 관한 법률과 의무에 대해서 정기적으로 교육을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인사이트는 도티의 사생활 논란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샌드박스 측에 접촉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