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5일(월)

"25살 넘어 체력 떨어지면 게임도 오래 하기 힘들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흔히 체력이 튼튼해야 게임도 오래 할 수 있다고들 한다. 크게 고돼 보이지 않아도 스트레스가 극심하고 장시간 근육이 경직돼 있는 탓이다.


그러나 체력도 늘 한결같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시나브로 떨어지다 잠깐만 앉아 있어도 피로를 느끼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개인차가 있지만 특히 25살부터는 유독 자주 체력의 한계에 봉착하게 된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밤새 게임을 즐겼는데, 요새는 3시간만 앉아 있어도 피로를 느낀다는 후기는 온라인 커뮤니티의 단골 소재다.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새는 게임을 세 시간 이상 못하겠다"는 내용의 호소가 올라와 많은 공감을 받았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 글에 따르면 올해 25살인 A씨는 최근 들어 부쩍 노화(?)를 체감하고 있다. 10대까지는 수십 시간도 거뜬히 게임을 할 수 있었는데, 요새는 장시간 앉아 있다 보면 요통이 극심해지기 때문이다.


그는 "친구랑 밤까지 새면서 게임을 한 게 엊그제 같은데, 요즘에는 꿈도 못 꾼다"며 "그래서 짧게 짧게 할 수 있는 게임을 더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25살에 체력의 한계에 봉착했다는 글은 셀 수 없이 많다.


인사이트MBC '라디오스타'


올해 25살이 된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도 마찬가지였다.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황제라 불리는 그는 최근 요새 들어 부쩍 체력의 저하를 느낀다고 털어놨다.


그는 1일 방영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최근 들어 체력이 달린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 "2~3년 전에는 이틀간 밤새고 대회에 나가도 괜찮았는데 요새는 너무 피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5살은 프로게이머로서 적은 나이가 아니다. 주위에서 은퇴 얘기도 조금씩 나오는데, 은퇴는 아직 생각해본 적 없고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