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0일(수)

"'급똥' 때문에 홈런 쳤다"는 이야기 나온 키움 이정후 선수

인사이트Instagram 'jihey0109'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야구팬들이 1년 중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한국 야구 최고의 무대, '한국시리즈' 시즌이 다가왔다.


준플레이오프부터 차례로 연승가도를 달리며 기세를 떨치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와 올 한해 최고의 경기력을 뽐낸 두산 베어스의 숙명의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키움의 에이스이자 플레이오프 MVP에 빛나는 이정후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시즌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인 이정후였기에 이렇듯 관심이 모이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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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팬들은 "이정후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홈런이 가능하다"라며 "화장실 빨리 가고 싶다고 홈런 치는 선수다"라는 뜻밖의(?) 증언을 남기고 있다.


이 같은 증언이 나오는 건 바로 지난 8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 MY CAR KBO리그' 경기에서 이정후가 보인 한 행동 때문이다. 


NC와의 홈 경기 당시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은 이정후의 '불방망이'가 빛나는 날이었는데 또 다른 명장면이 탄생한 날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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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와 키움이 각각 3대 2로 키움이 1점 밀리고 있던 가운데 2회 무사 주자 1, 2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이정후는 상대 선발 구창모의 높은 직구를 퍼 올려 우월 3점포로 연결했다.


팀 승리에 큰 공헌이 되는 홈런포였는데 정작 이정후는 어떠한 세리머니도 하지 않았다. 기뻐하기는커녕 그대로 대기석으로 달려갔다.


동료들이 기쁜 마음에 하이파이브를 하려 시도했지만 이정후는 빠른 속도로 구장 내부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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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기뻐해야 할 상황이었는데 왜 이정후는 이러한 반응을 보인 것일까. 그 이유는 다름 아닌 갑작스러운 생리 현상, 즉 '급똥'(?) 때문이었다.


실제로 당시 동료들도 이정후의 이러한 행동을 처음엔 이해할 수 없었으나 그가 화장실이 급했다는 것을 알고는 바로 수긍했다고 알려졌다.


팀이 밀리고 있는 위기의 순간, 팀과 함께 자신의 위장도 위험함(?)을 직감한 이정후는 그대로 홈런을 뽑아내며 위기를 타개해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급똥 싸려고(?) 홈런 친 것 아니냐", "이 기세 그대로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가즈아"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YouTube 'Kiwoom Heroes Baseball Cl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