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8일(월)

극적 승리로 '강등권 탈출'하고 선수도 팬도 울음바다 된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 막판 강원FC의 골 기회 / MBC스포츠 플러스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시즌 막바지 놀라운 생존 본능을 발휘하고 있는 인천유나이티드가 또다시 잔류의 희망을 이어갔다.


10일 오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는 강원FC와 인천유나이티드의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36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직전 라운드에서 상주상무를 꺾으며 '생존왕' 기운을 발휘한 인천은 이날도 강원을 상대로 3-2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상주상무를 다득점으로 제치고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꼴찌인 전남드래곤즈와의 승점 차도 4점으로 벌리며 잔류의 희망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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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전반 3분 만에 인천 무고사의 골이 터지며 초반부터 달아올랐다.


흐름을 탄 인천은 전반 18분 정동윤이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키며 2-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전반 42분과 후반 23분 강원 제리치와 맥고완의 골이 연달아 터지며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다 잡은 승점 3점을 놓치게 생긴 인천. 하지만 후반 종료 2분 전 인천 이정빈이 과감한 드리블에 이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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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시간 4분까지 모두 흐르고 심판의 휘슬이 울리자 결승골의 주인공 이정빈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눈물을 보였다.


그런 이정빈의 모습에 춘천까지 찾아온 인천 팬들도 관중석에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아직 잔류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날 승리로 인천은 자력으로 잔류할 수 있는 희망을 갖게 됐다.


짜릿한 승리에 눈물까지 보인 인천 선수들과 팬들의 모습은 다른 축구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K리그1에서 꼴찌를 기록한 팀은 다음 시즌 강등되며 바로 윗 순위인 11위에 랭크된 팀은 2부 리그에서 승격 플레이오프를 이기고 올라온 팀과 맞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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