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 'lalala__hoha'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SK 와이번스 소속 야구선수가 암 환자를 위한 기부 캠페인 글에 '막말' 댓글을 남겨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3일 프로야구 LG 트윈스 소속 유강남 선수는 대한암협회 릴레이 캠페인에 참가해 암 환자들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남겼다.
해당 게시물에는 많은 팬들이 그와 뜻을 함께 한다는 의미의 댓글과 좋아요를 달았다.
이런 가운데 SK 강승호 선수가 "나도 암 걸릴 것 같다"는 댓글을 남기며 논란이 시작됐다.
(좌) 강승호 선수 / Instagram 'k______s_h', (우) 유강남 선수 / Instagram 'lalala__hoha'
'암 걸릴 것 같다'는 불쾌함, 답답함 등을 표출하는 문장으로 2~3년 전부터 쓰이곤 했다.
하지만 이 문장이 암 환자들의 고통과 아픔을 희화화한다는 비판이 일어 도의적으로 쓰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강승호 선수가 암 환우들을 위한 캠페인에서 "암 걸릴 것 같다"는 말을 한 것. 이에 누리꾼들은 적절치 않다는 반응을 보이며 거세게 항의했다.
실제로 한 누리꾼은 "유방암 환자인 엄마의 자녀"라고 밝히며, "가족들은 많이 지치고 힘들다. 매 순간 두렵다가도 힘을 내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승호 선수의) 댓글로 많은 사람이 상처받았을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너무 슬프다"며 유감을 표했다.
유강남 선수의 게시글에 달린 관련 댓글 / Instagram 'lalala__hoha'
해당 댓글이 논란이 되자 현재 강승호는 댓글을 삭제한 상태다.
한편 유강남이 참여한 해당 행사는 대한암협회가 유방암 예방의 달 10월을 맞아 지난달부터 모티바코리아와 함께 진행하는 '모티바 핑크 챌린지' 기부 캠페인이다.
해당 캠페인은 다른 사람의 지목을 받아 진행하는 릴레이 방식이며, 참여자가 SNS 계정에 운동한 사실을 인증하는 것을 게재하면 게시글 수에 따라 모티바코리아 측에서 협회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캠페인에 참여한 생활 체육인은 현재 5만 명에 육박했으며, 개중엔 유명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들도 많다.
강승호 선수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