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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더 이상 한국 축구만의 관심사가 아니다. 전 세계가 손흥민의 병역 면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29일(한국 시간)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 대표팀에게는 우승까지 단 한 경기만이 남게 됐다.

'숙적' 일본만 넘어서면 우리나라는 그토록 염원하던 아시안게임 2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여기에 출전 선수들은 '병역 혜택'이라는 달콤한 열매도 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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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올림픽의 하위 버전인 아시안게임 축구 종목은 대회 자체로서는 큰 매력이 없다.

참가국들의 수준이 낮아 팬들의 관심도도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이러한 아시안게임이 이번에 이토록 큰 관심을 받는 것은 손흥민의 병역 면제 여부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손흥민의 병역 면제 여부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사가 됐다.

지난 밤 한국이 베트남에 승리하자 미국의 권위 있는 매체 CNN은 메인 홈페이지를 통해 이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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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토트넘의 스타가 군 면제를 받기까지 단 한 경기만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삶이 결승전에서 바뀐다"는 기사도 있었다.

미국의 유력 매체가 한국 축구 선수의 병역 문제를 다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이 얼마나 대단한 스타인지 알 수 있는 증거인 셈이다.

동시에 한국 선수단의 병역 면제 여부에 세계가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제 정말 딱 한 경기가 남았다. 죽을힘을 다해 여기까지 뛰어왔으니, 반드시 금메달과 병역 면제라는 두 가지 토끼를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