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를 격려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 뉴스1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대한축구협회(KFA)의 해체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눈길을 끈다.

지난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한축구협회를 해체시켜 주십시오'로 시작하는 장문의 청원글이 등장했다.

청원자는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축사국)이 현대의 정씨 일가가 20여 년 이상 사유화하고 부패시켜온 대한축구협회의 각종 불법행위 및 비리를 고발했다"며 "뿌리 깊은 KFA의 부패로 인해 국내 축구와 축구 산업은 고사 직전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도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민주적 대한축구협회가 필요하다고 호소하며 "현재의 KFA를 반드시 해체해달라"고 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대중만 내는 것이 아니다.

축구계의 전설로 불리는 박지성 SBS 해설위원도 대한축구협회를 염두에 두고 쓴소리를 한 적이 있다.

그는 독일전 이후 "앞으로 한국 축구가 지속적으로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무엇을 할지 고민해야 한다. 앞을 가로막고 있는 벽이 있다면 그것을 과감히 허물어야 한다"고 조언하며 대중을 공감을 얻었다.

축협에 대한 비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어제(28일) 올라온 해당 청원은 하루만에 1만2천여명이 넘는 동의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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