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5일(금)

'추하게' 16강 간 일본은 한국 '라이벌' 아니라 강조한 안정환

인사이트MBC '2018 러시아 월드컵'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이 모두 끝난 상황 한국은 2패, 일본은 1승 1무를 기록했다.


결과만 놓고 봤을 때는 일본의 압도적 우세였다.


이를 본 한국축구 팬들은 한층 더 성장한 일본축구를 부러워했고, "이제 일본이 한국보다 축구를 잘하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자조 섞인 반응도 나왔다.


그러나 한국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 온몸을 바치는 투지로 '세계 최강' 독일에 기적 같은 승리를 거뒀고 세계 축구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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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 28일(한국 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는 한국보다 우위에 있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있는 일본의 폴란드전이 펼쳐졌다.


이날 MBC 축구 중계를 맡은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 그리고 김정근 캐스터는 경기에 앞서 일본 축구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정환은 "나는 일본이 한국의 라이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한국이 일본은 충분히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더 높은 곳을 봐야 한다"고 말하며 "한국축구가 일본이 아닌 더 뛰어난 실력을 갖춘 나라를 라이벌로 상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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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의 이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이날 일본은 한국축구의 라이벌이 될 수 없는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0-1팀이 뒤지고 있는 상황,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16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안 일본은 의도적인 공돌리기를 하며 지켜보는 관중들의 야유를 받았다.


이기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16강 진출에만 안주해 세계적인 비판에 휩싸였다. 


한국은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 독일을 제압한 후 명예롭게 16강을 탈락했지만 일본은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며 세계 축구팬들의 비판을 받고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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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도, 투지도 그리고 축구라는 스포츠를 바라보는 정신도 모두 한국은 일본보다 우위에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월드컵 16강을 간다고 현시점에서 축구를 가장 잘하는 16개국이 아니라는 사실도 일본은 보여줬다. 


한편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안정환은 "한국은 아름답게 탈락했지만, 일본은 추하게 16강에 진출했다"고 일본에 실망한 듯 쓴소리를 전했다.


이어 "1분간 공격을 안 하면 파울을 선언하는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이 경기를 중계하기 위해 준비한 것이 아깝다"고 촌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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