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인사이트] 조성현 기자 = 한국 축구가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27일(한국 시간)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후 11시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월드컵 F조 3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김영권과 손흥민의 골로 2대0 완승을 거뒀다.

"절대 이기지 못할 것"이라는 비아냥과 조롱을 들어야 했던 한국이 '디펜딩 챔피언'이자 '피파랭킹 1위'인 독일에게 참패를 안겼다.

한국의 승리를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외신들은 역대급 이변이 일어나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BBC, CNN 등의 세계 언론들은 앞다퉈 독일의 탈락을 속보로 보도하면서 기사를 메인 페이지 제일 앞에 게재했다.

CNN

충격적인 소식들을 숱하게 다뤄온 BBC와 CNN이지만, 한국이 만들어낸 기적은 그 어떤 이슈보다 놀라운 일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BBC는 "1938년 이후 독일이 토너먼트에 올라가지 못하고 탈락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속보'로 한국의 승리를 내보냈다. 

다른 나라의 경기를 속보로 내보내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인데, '한국vs독일'의 경기는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는 경기였다.

또 CNN은 "독일이 한국 때문에 탈락했다"라는 기사 제목으로 "이탈리아, 스페인이 그랬듯 월드컵 우승팀이 또 16강에 가지 못하고 좌절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한국 선수들은 모두 BBC에서 8점 이상의 평점을 부여받았다.

대부분 평점 2점대를 기록한 독일 선수들과 대조된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