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5일(금)

월드컵서 독일 상대로 '2골 차 이상 승리' 거둔 4번째 나라 등극한 한국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태극전사들이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2골 차 승리를 기적적으로 만들어냈다.


지난 27일(한국 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3차전 한국 vs 독일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경기에서 투혼을 발휘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강호 독일을 꺾고 2-0으로 완승했다.


한국과 독일 선수들은 16강 진출이 걸린 마지막 승부인 만큼 경기 막바지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독일과 한국 모두 득점 없이 경기가 마무리되던 시점, 후반 45분 김영권의 발끝에서 첫 골이 터져 나왔다.


후반 51분 손흥민이 하프라인부터 전력 질주해 추가 골을 만들어 내면서 2-0 상황을 만들어냈다.


그렇게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고 결국 한국은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인사이트SBS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역사에 남을 명승부를 벌인 한국은 역대 월드컵 통산 독일 상대로 2골 차 승리를 만든 4번째 주인공이 됐다.


독일은 동·서독 통일 이후 출전한 1994 미국 월드컵을 시작으로 총 40경기 동안 2골 차 이상의 패배를 단 3번 기록했다.


독일에게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한 나라는 축구 강호라 불리는 크로아티아, 브라질, 이탈리아가 전부였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독일은 지난 1998 프랑스 월드컵 8강에서 크로아티아에 0-3 패배, 2002 한일 월드컵 결승에서 브라질에 0-2 패배, 2006 독일 월드컵 4강에서 이탈리아에 0-2로 패배했다.


그 뒤를 이어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에서 독일을 상대로 2-0을 기록한 한국이 12년 만에 2골 차로 승리한 4번째 나라로 남게 된 것이다.


한국은 이 경기로 독일 축구 역사상 잊지 못할 패배의 굴욕을 안긴 유일한 아시아 국가가 됐다.


세계 랭킹 1위인 독일을 상대로 절대 물러서지 않고 최선을 다한 한국 축구대표팀.


아쉽게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그들의 투지와 노력은 우리나라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값진 결과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