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5일(금)

오늘(27일) 맞붙는 '전차군단' 독일에서 경계해야 할 특급 선수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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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운명의 날이 밝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 2연패로 자력 16강 진출 가능성이 사라진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늘 오후 11시(한국 시간) '전차군단' 독일 축구대표팀과 맞붙는다.


대표팀은 이번 독일 전에 '승리'라는 '실날 같은 희망'을 걸고 있다. 독일을 꺾고 같은 시간 열리는 멕시코-스웨덴 전에서 멕시코가 이긴다면 득실 차에 따라 16강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지나가는 코흘리개 꼬마들도 알다시피 독일은 쉬운 상대가 아니다. 오히려 '대패를 당하지 않을까' 걱정해야 할 정도.


'전차군단' 독일은 조별 리그 1차전인 멕시코 전에서 0-1 패배라는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이자 피파 랭킹 1위인 강호 중의 강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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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최강의 팀답게 빅 클럽 소속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2~3군 전력으로도 어지간한 팀을 박살낼 수 있다"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따라서 신태용 감독을 중심으로 한 대표팀 선수들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독일 전을 치러야 하겠다. 목표인 '승리' 혹은 국민들이 원하는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를 위해서라도 말이다.


독일 전을 앞두고 대표팀은 물론 대한민국 전체에 긴장감이 흐르는 지금, '전차군단' 독일에서 경계해야 할 특급 선수 7명을 모아봤다.


이 선수들을 면밀히 파악해 한국-독일 전을 관심있게, 또 뜨겁게 응원하며 승리를 기원하도록 하자.


1. 토니 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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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레알 마드리드의 중원을 책임지는 세계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


정교한 패스와 탁월한 경기 조율 능력이 일품이며, 양발을 가리지 않고 날리는 슈팅 또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골을 넣는 포지션이 아니기 때문에 주목도가 떨어지긴 하지만 동료들은 크로스가 '공을 갖고 있을 때에 팀의 공격력을 안정적으로 배가시키는 재주를 지닌 선수'라고 평가하고 있다.


물론 단점도 있다. 공격력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는 '수비력'.


따라서 우리 대표팀 선수들은 이 부분을 집중 공략해 토니 크로스의 장점을 봉쇄할 수 있어야 하겠다.


2. 마누엘 노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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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 노이어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골키퍼다. 단점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


골키퍼와 스위퍼의 역할을 모두 소화해 스위퍼 키퍼라고도 불리며, 실제 그는 다른 골키퍼들에 비해 발재간이 좋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노이어는 이 같은 뛰어난 발재간을 바탕으로 하프라인까지 뛰어가 볼을 처리하기도 하며 정확한 패스로 공격의 시발점이 되기도 한다.


골키퍼에게 가장 중요한 제공권, 안정감, 반사 신경, 볼 배급, 볼 처리 등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에 대표팀 선수들이 그를 뚫기란 매우 힘들 것으로 보인다.


3. 마르코 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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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주요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로이스는 일관된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쉽게 말해 독일 축구의 '에이스'이자 '키 플레이어'.


2차전 메수트 외질을 대신해 선발로 출전한 그는 동점골에다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되며 자신이 왜 '독일 축구의 에이스'인지를 증명했다.


포지션은 윙어이지만 스트라이커와 2선의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며, 빠른 가속력과 영리한 공간 침투로 상대 수비수들을 힘들게 한다.


또한 예리한 키패스와 정확한 킥력을 바탕으로 독일의 공격을 전두지휘하고 있다.


다만 잦은 부상이 그의 단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4. 토마스 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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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기가 뛰어나거나 몸싸움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공격 쪽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만능형 공격수'다.


뚜렷한 특징이 없다는 것이 그의 단점으로 평가되지만 높은 골 결정력과 위치 선정, 스태미너 침착성 등을 바탕으로 독일 공격의 마무리를 책임지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활약이 미비하지만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득점왕(5골)을 차지한 이력이 있는 만큼 항상 경계해야 할 선수 중 한 명이다.


5. 마츠 훔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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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를 책임지고 있는 훔멜스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상대 공격수를 기죽게 하는 압도적인 피지컬과 제공권을 바탕으로 수비 상황은 물론 공격 상황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실제 많은 골을 넣기도 했다.


커팅, 태클 등 수비수로서 갖춰야 할 모든 것들을 갖췄으며 후방 빌드업과 패싱력도 뛰어나다.


'영혼의 듀오'로 불리는 제롬 보아텡이 징계로 인해 한국 전에 못 나오지만 훔멜스는 혼자서 모든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최고의 수비수다.


다만 '느린 발'이 단점으로 평가되는 만큼 대표팀은 손흥민, 이승우, 황희찬 등 '빠른 발'을 앞세워 그를 공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6. 메수트 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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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에서 활약해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외질은 전차군단의 '플레이 메이커'이다.


독일의 공격 조율을 담당하고 있으며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특유의 창의적인 패스가 장점으로 평가된다.


또한 드리블 능력도 뛰어난데, 이번 월드컵에서는 이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외질은 장점만큼 단점도 뚜렷하다.


탈압박 능력이 떨어지고 상대의 경기 스타일에 따라 기복을 보인다. 또 몸싸움이 약해 수비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이 때문에 이번 월드컵에서 중용되지 못하고 있으며 오늘 경기에도 선발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7. 조슈아 키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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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생인 킴미히는 독일과 바이에른 뮌헨의 '미래이자 현재'로 불리고 있다.


어린 나이임에도 태클, 커팅, 인터셉트, 드리블, 패스 등이 뛰어나며 오버래핑을 활발하게 해 수비수인지 윙어인지 헷갈리게 한다.


실제 그는 독일의 공격 루트 중 하나로 활용되고 있으며, 앞선 멕시코 전과 스웨덴 전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다만 뒷공간이 쉽게 열린다는 단점이 있다. 쉴 새 없이 공격하러 나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표팀 선수들은 그의 공격을 막고 뒷공간을 노리는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을 취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