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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예측됐던 패배였지만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선수들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4일 오후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남북 단일팀이 일본에 1-4로 패배했다.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권을 획득한 우리나라에 '아시아 최강'이라 불리는 '세계랭킹 9위' 일본은 처음부터 버거운 상대였다.
하지만 뼈아픈 패배를 직접 마주한 선수들은 기적을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아쉬움에 뜨거운 눈물을 빙상장에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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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첫 득점에 성공한 랜디 희수 그리핀도 경기 후 빙판에서 고개를 떨구고 눈시울을 붉혔다.
최지연은 골리 신소정의 품에 안겨 눈물을 훔쳤고, 임진경과 고혜인은 서로의 굵은 눈물을 닦아줬다.
공격수 이진규는 눈물로 범벅된 붉은 얼굴을 감추며 재빨리 현장을 벗어났다.
단일팀 공격수 한수진은 "우리가 득점해서 1점 차가 됐을 때는 (승패를) 모르는 상황이었다. 2피리어드 끝나고 라커룸에서 오늘만큼은 순위 차이는 없는 거로 하고, 기적을 바라기만 하지 말고 우리가 만들자고 얘기했었다"며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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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더 팩트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