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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로마 제2의 황제로 불리는 다니엘레 데 로시가 상대편을 때린 후 자신도 맞은 척 데굴데굴 구르는 더티 플레이를 선보였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AS로마는 '세리에 A 리그' 제노아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14분 스테판 엘 샤라위의 선제골로 제노아를 압도하던 로마는 주장 다니엘레 데 로시의 반칙으로 어이없는 페널티킥 골을 허용했다.
후반 24분 데 로시는 코너킥 경합 과정에서 제노아 공격수 라파둘라의 뺨을 때려 넘어지게 한 뒤 자신도 발에 걸린 척 넘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YouTube 'Football_International'
주심은 비디오 판독을 거쳐 데 로시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라파둘라가 데 로시의 반칙으로 주어진 페널티킥에 성공해 1-1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결국 로마는 3위 유벤투스와의 승점 차를 좁히지 못한 채 31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 이후 데 로시는 "라파둘라를 막으려는 내 방식은 좋지 못했다"며 "모든 이들에게 사과한다.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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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데 로시의 더티 플레이는 이번 일만이 아니다.
데 로시는 지난 2015년 '유로2016' H조 예선 8차전에서 불가리아 선수 일리안 미찬스키와 다퉈 퇴장당했다.
또 2006년 독일 월드컵 E조 예선에서도 미국 선수 브라이언 맥브라이드를 오른쪽 팔꿈치로 내려찍는 비신사적인 행위로 퇴장당한 바 있다.
꾸준히 이어진 실망스러운 플레이에 축구 팬들은 데 로시의 페어플레이 정신을 비판하고 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