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8일(일)

'남미 뺑소니 사망' 자전거 여행 유튜버 진쓰레블…유가족이 올린 호소글

자전거로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그 과정을 영상에 담아온 유튜버 진쓰레블(본명 조진우·향년 33세)이 볼리비아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유가족이 국내 장례 준비 상황을 공식 전달했다.


고인의 친형은 지난 5일 밤 동생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저의 친동생이자 많은 분들의 사랑과 응원을 받아온 진쓰레블님이 대형 트럭과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며 "갑작스럽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마음이 미어지고 무겁다"고 전했다.


고인은 4일 오전 볼리비아 엘알토에서 자전거로 이동하던 중 대형 화물트럭에 치여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자전거로 전 세계를 누비며 여행기를 영상으로 남겨온 그의 갑작스러운 부음에 구독자와 지인들은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친형은 "현재 저희 유가족은 깊은 슬픔과 황망함 속에서 고인을 추모하며 진우의 마지막 여정을 준비하고 있다"며 그간 동생을 응원해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조금만 더 저희 진우가 한국에 무사히, 마지막까지 돌아올 수 있도록 기다려 주시고, 위로해 주신다면 정말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유튜브 '진쓰레블'


다만 고인의 사망을 둘러싼 근거 없는 소문과 악의적 반응에 대해서는 단호히 선을 그었다. 친형은 "고인의 소식과 관련하여 확인되지 않은 추측이나 사실과 다른 내용의 확산을 삼가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유가족과 고인을 향한 비난이나 악의적인 댓글, 무분별한 사생활 언급 역시 자제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가족은 고인을 국내로 모시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지 공관 관계자들의 협조를 받아 필요한 행정 절차를 밟고 있으며, 가족들도 일상을 뒤로 한 채 볼리비아로 출국해 현지에서 고인의 귀국을 위한 준비를 할 예정이다. 이후 국내로 돌아와 가족과 친인척, 지인들이 참석하는 장례식을 치를 계획이다.


2020년 개설된 유튜브 채널 '진쓰레블'은 구독자 약 6만6000명을 확보하며 자전거 여행 콘텐츠로 마니아층의 사랑을 받아왔다.


고인은 국내일주를 시작으로 유럽 전역과 아프리카, 북미를 거쳐 1년 전부터는 멕시코를 출발점으로 중남미 구간을 달렸다. 지난달 30일 업로드한 페루 산맥 도로편이 그의 마지막 영상이 됐다.


진쓰레블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