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8일(일)

신민아·주지훈 '재혼 황후' 베일 벗었다...서양풍 K-로맨스 판타지에 엇갈린 반응

서양풍 로맨스 판타지 웹소설을 실사화한 10부작 시리즈 '재혼 황후'가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되면서 파격적인 비주얼과 설정을 둘러싼 시청자들의 엇갈린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드라마에서 드물었던 가상 제국과 서양 궁중풍 세계관을 전면에 내세운 시도가 신선하다는 평가와 함께 다소 이질적이라는 시선이 맞붙었다.


지난 3일 1~4회가 베일을 벗은 '재혼 황후'는 동대제국 황후 나비에(신민아)가 남편인 황제 소비에슈(주지훈)의 이혼 요구를 받아들이는 대신 서왕국 왕자 하인리(이종석)와의 재혼 승인을 요구하면서 전개되는 서사를 다룬다. 초반부에서는 소비에슈가 도망 노예 출신 라스타(이세영)를 정부로 들이며 황실 부부 사이에 균열이 생기고, 라스타의 숨겨진 야망과 나비에를 향한 하인리의 직진 구애가 교차하며 갈등 구도가 완성됐다.


실제 역사나 지리적 배경이 없는 가상 공간을 다룬 만큼 서양 황실풍 복식과 세트, 이국적인 연출이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방영 전 콩트나 재연 프로그램을 연상시킨다는 우려와 달리, 막상 뚜껑이 열리자 "실사화 이유를 납득했다", "생각보다 예쁜 장면이 많아 신선했다"며 호기심에 정주행을 이어갔다는 호평이 나왔다.


디즈니+ '재혼 황후'


반면 한국 배우들이 서양 귀족식 이름과 복식을 착용하고 가상 왕국 인물을 연기하는 광경 자체가 아직은 어색하고 낯설다는 지적도 팽팽하다. 고혹적인 황후로 변신한 신민아와 도발적인 악녀를 맡은 이세영이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을 꾀한 가운데, 남성 출연진의 외적 연출도 화제를 모았다.


황제 소비에슈를 맡은 주지훈은 특유의 구릿빛 피부톤 탓에 뜻밖의 '안색 논란'을 낳았다. 황후를 내치고 정부에 빠져 시청자의 원성을 사는 캐릭터인 만큼 주지훈은 "연예계 생활 20년 동안 수십만 개 댓글을 봤기에 멘탈이 준비됐다. 작품만 재밌다면 마음껏 욕하셔도 된다"고 밝혔던 바 있다.


실제로 그는 초반 회차에서 '안색'과 '분노 유발'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반응을 이끌었다. 새로 변신하는 능력을 지닌 서왕국 왕자 하인리 역의 이종석은 본인을 닮은 모습으로 CG 처리된 새 '퀸' 캐릭터와 함께 온라인 밈을 형성하고 있다.


초반 갈등 관계를 구축한 '재혼 황후'는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2회씩 순차 공개되며 후반부 전개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