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가입 30주년 만찬서 축사...한국 산업계 의견 전달 약속
한미·한일 경제협력 힘쓴 고 조석래 명예회장 이어 민간외교 활동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한국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30주년을 맞아 한국 기업의 목소리를 OECD 정책 논의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을 지내며 민간외교에 힘쓴 부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에 이어 국제 경제협력 활동에 나섰다.
지난 4일 HS효성에 따르면 조 부회장은 전날 서울 소공동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한국경제인협회가 주최한 '한국의 OECD 가입 30주년 기념 만찬'에 참석했다. OECD 경제산업자문위원회(BIAC) 한국이사로 축사를 맡았다.
조 부회장은 한국의 OECD 가입 30년을 서른에 뜻을 세우고 스스로 선다는 '이립(而立)'에 빗댔다.
그는 "한국은 OECD 회원국으로서 스스로 뜻을 세우고 설 수 있는 진정한 '이립'에 이르렀다"며 "OECD의 기업 거버넌스 기준은 한국 기업의 발전 및 글로벌화에 중요한 길잡이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OECD가 내건 '더 나은 삶을 위한 더 나은 정책'을 실현하려면 기업 현장의 목소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산업계의 의견을 정책 논의에 반영하는 한편, OECD의 정책적 성과도 국내 기업에 전달하겠다고 했다.
조 부회장은 "BIAC 한국이사로서 한국 산업계의 의견을 OECD 정책 논의에 반영하고, OECD의 정책적 성과를 국내 기업 현장에 확산하는 가교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부친 조 명예회장도 기업 경영과 함께 민간외교에 오랫동안 공을 들였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한미재계회의 위원장 등을 맡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한일 경제협력 확대 과정에서 각국 정부와 경제계를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HS효성은 조 부회장의 이번 행보에 대해 부친이 강조해 온 민간외교 정신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부회장은 OECD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다자간 국제협력 무대에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