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8일(일)

최태원, SK하이닉스 美 AI 투자법인 'HYAICO' 이사회 의장 맡는다

송현종 사장 CEO로...곽노정·정재헌도 이사회 합류

투자금은 필요할 때 출자...솔리다임 이익은 주주환원에 활용 계획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한다.


SK하이닉스의 미국 AI 전문 투자법인 'HYAICO 코퍼레이션' 이사회 의장을 맡는 것이다. 이 회사는 SK하이닉스가 최대 100억달러 출자 계획을 밝힌 법인이다. 


지난 3일(현지 시간) SK하이닉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지분 대량보유 보고서에는 HYAICO 코퍼레이션이 법인명으로 명시됐다. 지난 1월 AI 전문 투자법인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가칭 'AI Co.'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 뉴스1


HYAICO는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존 법인을 AI 사업 중심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미국 AI 기업에 투자해 확보한 기술과 사업 역량을 SK그룹 계열사 사업에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AI 팩토리 등 글로벌 AI 인프라가 주요 투자 대상이다.


이사회에는 SK그룹의 반도체·통신 사업을 맡은 경영진이 합류했다. 송현종 SK하이닉스 사장이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와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박성욱 전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투자 재원과 솔리다임에서 발생하는 이익은 구분해 관리할 계획이다. AI 투자에 필요한 자금은 출자사에서 조달하고, 솔리다임의 배당과 수익에서 창출된 이익은 SK하이닉스 주주환원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정재헌 SK텔레콤 CEO / 사진제공=SK텔레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투자는 캐피털 콜 방식으로 필요할 때마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출자사로부터 받아오고 솔리다임의 배당과 수익에서 창출된 이익은 SK하이닉스 주주들에게 환원하는 방식으로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대 100억달러 출자 계획에 따른 자금은 투자 수요가 생길 때마다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