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만 원짜리 루이비통을 300만 원 주고 샀다. 나는 진짜 짠돌이다." 가수 브라이언이 평생 모아온 고가의 명품 가방과 의류 컬렉션을 공개하며 자신만의 알뜰 쇼핑 비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유튜브 채널 '더브라이언 The Brian'이 지난 3일 게재한 영상에서 그는 드레스룸을 가득 채운 아이템들을 하나씩 꺼내 보이며 정가 구매를 지양하고 발품을 팔아 가격을 깎는 실속형 소비 철학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영상 속 브라이언은 웅장한 드레스룸을 두고 "많은 분이 '이놈의 새끼 또 돈 자랑하고 있네'라고 생각할 텐데 절대 아니다"라며 "살면서 직접 모으고 할인받아 구매하거나 선물 받은 컬렉션"이라고 운을 뗐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데뷔 초 활동기였던 시절부터 현재까지 수십 년의 세월이 고스란히 묻어난 헐어버린 가죽 힙색을 시작으로 버버리 백팩, 프라다 파우치 등 다양한 브랜드 아이템들이 줄을 이었다.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고가 명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손에 넣은 비결이었다. 브라이언은 매장 판매가 800만 원 상당의 루이비통 컬렉션 가방을 300만 원에 득템한 일화를 공개했다.
내부 직원들의 직원용 특별 할인 혜택을 통해 소장하게 됐다는 그는 "지인에게 선물했던 400만 원대 루이비통 캐리어도 할인을 거쳐 290만 원에 구매했다"고 덧붙였다. 명품이라도 정가를 다 주는 법 없이 최소 20%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 이상 차이 나는 할인 기회를 집요하게 포착해 온 셈이다.
아울렛과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는 습관도 가감 없이 공유했다. 브라이언은 경기 여주 아울렛을 자주 찾는 이유로 "백화점 라인이 가장 빠르게 입고되는 데다 분위기가 쾌적하고 이동이 편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장에서 구매한 버버리 백팩이 일주일 뒤 백화점에서 27만 원가량 더 비싸게 팔리는 현장을 확인하고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온라인 명품 편집숍의 첫 구매 15% 할인 혜택이나 갤러리아 백화점의 연예인 스타카드 할인 제도도 꼼꼼하게 챙기는 등 실용적인 쇼핑 노하우를 이어갔다.
해외 아울렛 폐업 세일을 공략했던 무용담 역시 흥미를 자아냈다. 미국 체류 시절 유명 백화점 삭스 피프스 애비뉴 할인 매장이 문을 닫을 당시를 회상한 그는 "70만~80만 원대 명품 의류를 17만 원에 건졌고, 120만 원대 알렉산더 맥퀸 부츠를 가격표 오류와 추가 세일까지 겹쳐 단돈 30만 원에 샀다"며 "원래 790달러였던 고가 셔츠를 190달러까지 떨어졌을 때 구매하기도 했다"고 밝혀 듣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자신을 향해 '짠돌이'라고 거듭 칭한 브라이언은 타인을 향한 베풂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반전 면모도 드러냈다.
그는 "내 성격상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 선물"이라며 "상대방이 명품을 받았을 때 얼굴이 환하게 빛나는 모습을 보면 그 사람이 좋아하는 브랜드와 취향을 끝까지 기억했다가 맞춰주고 싶다"고 고백했다. 같은 옷을 연달아 선물하는 바람에 친구들끼리 마주쳐 민망했던 일화를 유쾌하게 전한 그는 "앞으로는 선물 목록을 꼭 메모해야겠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영상을 마무리하며 브라이언은 "저처럼 발품을 팔고 돌아다니면서 최대한 알뜰하게 가격을 낮춰 쇼핑하길 바란다"며 실속파 소비를 독려했다. 이어 데뷔 25주년을 넘어선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신규 앨범 스트리밍과 곧 열릴 전국 투어 콘서트에 대한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당부하며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촬영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