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8일(일)

"부자가 되고 싶다면" 100억 자산가가 추천하는 인생 책 3권 (영상)

유튜브 '장사건물주 강호동'


"나는 이거를 먼저 알아야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이런 원리를 모르고 돈만 벌면 백방 포기한다." 자산가로 널리 알려진 외식업계 베테랑 강호동 대표가 부의 축적 과정에서 기술적인 투자보다 선행되어야 할 내면의 '마인드셋'과 인문학적 성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튜브 채널 '장사건물주 강호동'이 지난달 26일 게재한 영상에서 강 대표는 단순한 재테크 기술서를 넘어 부자가 되는 과정에서 반드시 읽어야 할 고전 인문학 도서 3권을 제시하며 돈을 대하는 근본적인 관점 전환을 촉구했다.


강 대표는 자산을 모으는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부동산이나 주식 등 실전 기술서에만 매달리는 현실을 지적했다.


돈을 버는 기술적인 방법도 중요하지만, 정작 '왜 이토록 치열하게 돈을 벌어야 하는지', '내가 진짜 바라는 삶의 모습은 무엇인지'에 대한 자기 이해가 결여돼 있으면 중간에 멘탈이 무너져 포기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성공의 8할은 마인드셋에 달렸으며 마음의 근육을 단단하게 다져주는 인문학과 심리학적 기준이 가장 강력한 자산 형성의 무기가 됐다고 짚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그가 가장 먼저 꼽은 책은 프랑스 철학자 르네 지라르의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이다.


강 대표는 이 책의 핵심 개념인 '모방 욕망'을 언급하며, 대다수 현대인이 소비하고 열망하는 대상이 사실은 온전히 자신의 필요가 아닌 타인의 시선과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모방한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20평대 아파트에 만족하며 살다가도 40평대 친구 집에 다녀온 뒤 갑자기 내 집이 초라해 보이는 현상이나, 남들이 타니까 따라 사게 되는 고급 외제차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그는 타인의 소유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삼각형 욕망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내 가족과 지인을 포함해 그 누구도 내가 가진 것을 알지 못한다 해도 과연 이것을 소유하고 싶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메타인지를 발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두 번째로 소개된 소스타인 베블런의 '유한계급론'을 통해서는 '과시적 소비'의 함정을 날카롭게 해부했다.


현대 사회의 소비 행태는 단순한 효용 충족을 넘어 자신의 경제적 능력과 사회적 지위를 타인에게 과시하려는 수단으로 변질되기 쉽다.


소득 수준이 올라감에 따라 씀씀이가 덩달아 커지는 '라이프스타일 인플레이션'을 경계하지 않으면 부의 축적은 불가능해진다. 강 대표는 만약 연간 2,000만 원에 달하는 불필요한 과시적 지출을 줄여 연 5%의 복리로 굴릴 경우, 10년 뒤에는 약 2억 6,000만 원, 20년 뒤에는 6억 6,000만 원이라는 거액의 자산 차이로 벌어진다는 점을 구체적인 수치로 증명했다.


마지막으로 제시된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에서는 부의 궁극적인 지향점을 다뤘다. 물질적 재산의 크기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는 '소유 양식'에 갇히게 되면 10억 원을 모아도 20억 원을 쫓게 되며 끝없는 숫자의 노예로 전락하고 만다.


반면 경험과 관계, 삶의 내적 성숙에 방점을 찍는 '존재 양식'을 바로 세울 때 비로소 진정한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다. 강 대표는 "얼마를 소유할 것인가보다 그 돈으로 어떤 삶을 영위할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청사진이 서 있어야 부를 향한 여정을 끝까지 완주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