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8일(일)

박항서 감독, "김치맨" 인종차별 발언에 극대노 (영상)

태국 프로축구 2부리그 깐짜나부리 파워 FC를 이끄는 박항서 감독이 상대 팀 응원석에서 날아온 인종차별 발언에 격렬하게 반응하며 충돌 직전까지 갔던 사건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일 태국 카오솟과 베트남 뚜오이쩨는 박항서 감독이 태국 파타야 농프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타야 유나이티드와의 2026-2027시즌 태국 리그2 원정 경기 종료 후 관중과 심각한 언쟁을 벌였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소셜미디어에 퍼진 영상을 보면, 파타야 팬으로 보이는 남성 관중 한 명이 라커룸으로 향하는 박항서 감독을 향해 욕설과 함께 "김치맨"이라는 말을 계속해서 내뱉었다. 


유튜브 'JTBC News'


이 관중은 깐짜나부리 코치진을 향해서도 모욕적인 손동작을 보였고, 팀의 마다가스카르 출신 미드필더 존 바지오에게는 신체 조건을 비하하는 발언까지 쏟아낸 것으로 확인됐다.


박항서 감독은 처음엔 해당 관중을 향해 손가락을 입에 대며 조용히 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조롱이 멈추지 않자 주먹을 휘두르는 동작을 하며 "내려와 보라"고 소리치는 등 강하게 대응했다. 


다행히 양 팀과 경기 관계자들이 재빨리 나서 말리면서 물리적 충돌은 막을 수 있었다.


깐짜나부리 구단은 경기 후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해당 관중의 행동을 강력히 규탄했다. 구단은 "우리는 인종, 피부색, 민족 및 모든 형태의 차별과 다름에 맞서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축구는 전 세계 모든 사람을 하나로 연결하는 스포츠다. 누구든, 어디 출신이든, 피부색이 무엇이든 모든 사람은 존엄한 가치를 지니며 동등한 존중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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