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배당수입 6.2조원 이상 중 최소 4.3조원 환원 계획
2028년까지 경상배당수입 환원 기준 30%→60%...세부안은 재무제표 확정 후 결정
SK스퀘어가 SK하이닉스에서 받는 키옥시아 관련 특별배당을 전액 주주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경상배당수입의 주주환원 기준도 두 배로 높인다. 이번에 제시한 환원 규모는 최소 4조3000억원으로, 2021년 출범 이후 가장 크다.
2일 SK스퀘어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7년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SK하이닉스의 2026년 현금배당 재원은 30조원 이상이다. SK스퀘어는 보유 지분을 고려하면 하이닉스에서 받을 배당이 6조2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했다.
경상배당은 60% 이상...키옥시아 특별배당은 전액
하이닉스에서 들어올 배당이 늘어나는 데 맞춰 주주에게 돌려줄 비율도 높였다.
기존 SK스퀘어의 2026~2028년 주주환원 정책은 '경상배당수입의 30% 이상과 투자성과의 일부'였다. 이번에는 2028년까지 경상배당수입의 60% 이상을 환원하기로 했다. 경상배당수입이 같더라도 주주환원에 배정해야 할 최소 금액이 종전 기준의 두 배가 된다.
여기에 키옥시아 관련 특별배당을 별도로 더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8일 키옥시아 투자수익을 재원으로 한 특별배당 계획을 발표했다. SK스퀘어는 이 특별배당으로 받는 금액의 100%를 자사 주주환원에 쓰기로 했다.
경상배당수입에 적용하는 60% 기준과 특별배당수입의 전액 환원을 합쳐 최소 4조3000억원을 주주에게 돌려주겠다는 계획이다. 키옥시아 투자에서 발생한 수익이 하이닉스의 배당을 거쳐 스퀘어 주주에게도 돌아가게 된다.
자본준비금 5.89조원 전환...환원 방식·일정은 추후 확정
SK스퀘어는 올해 초 자본준비금 5조89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했다. 회사는 지속적인 주주환원을 위해 앞서 취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신규투자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SK스퀘어는 "이번 주주환원 계획 발표는 이사회의 확고한 주주가치 제고 의지 표명"이라며 "합리적 자본배분 원칙을 기반으로 신규투자도 신중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했다.
세부 환원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SK스퀘어는 2026년 사업연도 재무제표가 확정된 뒤 관련 절차를 거쳐 세부사항을 결정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환원 방식과 집행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