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8일(일)

청년 '수사반장' 맡았던 이제훈, 故최불암 애도하며 특별한 추억 회고

지난 1일 배우 이제훈이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최불암의 빈소를 찾아 고인과의 특별했던 인연을 회고했다.


이제훈은 2024년 방송된 MBC 드라마 '수사반장 1958'에서 고 최불암이 연기한 박영한 반장의 청년 시절을 맡았다. 고 최불암의 대표작 '수사반장'의 프리퀄 격인 이 드라마에서 두 배우는 같은 인물의 서로 다른 시간을 연기하며 특별한 인연을 맺었다.


이제훈은 빈소를 찾아 "드라마 속에서 선생님의 모습을 따라 하고 싶어서 유심히 관찰하고 어떻게 웃으시는지도 많이 들여다봤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선생님께서 '그냥 편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다"고 전했다.


고 최불암은 이제훈의 연기를 적극 응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훈은 "선생님께서 제가 생각하는 박 반장의 젊은 모습을 '너무 기대하고 지켜보겠다'고 말씀하셔서 긴장도 되고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더 연기를 잘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1일 고 최불암의 빈소를 찾은 배우 이제훈. 오른쪽은 2024년 드라마 ‘수사반장 1958’의 포스터. / 채널A·MBC 수사반장


이제훈은 "'수사반장 1958' 드라마가 존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최 선생님이 계셨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생님과 함께 연기했던 순간은 제 연기 인생에서 가장 영광스럽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훈은 고인을 향한 각별한 마음도 드러냈다. 그는 "친할아버지께서 일찍 돌아가셨는데, 솔직히 같이 연기하는 그 순간에 '내 친할아버지가 살아계셨다면 이 모습이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수사반장'에서 오랜 시간 박 반장을 연기했던 고 최불암은 '수사반장 1958'에 노년의 박 반장 역할로 특별출연해 이제훈과 호흡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