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8일(일)

이호선 교수, 모친상 조의금 전액 자립준비청년에 기부 "어머니 뜻 잇겠다"

상담 전문가로 활동 중인 이호선 교수가 모친의 뜻을 따라 장례 중 받은 조의금 전액을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혀 감동을 전했다.


2일 이호선 교수는 자신의 계정에 어머니 장례를 마친 뒤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호선 교수는 "고맙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어머니를 잘 배웅했습니다"라며 "장례의 모든 절차가 마지막까지 은혜롭고 평화로웠습니다. 바쁘신 중에도 찾아와 주신 분들, 멀리서 마음으로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호선 교수 인스타그램


그는 "장례 때문에 함께하지 못한 강연과 방송이 여럿이었는데도, 실무진과 시민 여러분께서 여러 길로 '괜찮다'는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죄송한 마음을 덮고도 남는 위로였습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호선 교수는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도 표현했다. 그는 "어머니의 모습은 제 얼굴에 남아 있고, 어머니의 신앙은 제 영혼에 가득하며, 그 힘 있는 삶은 제 기억에 단단히 새겨져 있습니다. 그러니 어머니와 저는 여전히 이어져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어머니를 닮았으니 그 열정으로 살겠습니다. 신앙을 물려주셨으니 힘써 기도하겠습니다. 힘찬 걸음을 빼닮았으니 겸손히 앞으로 걸어가겠습니다"라며 다짐을 밝혔다.


이호선 교수는 고인의 따뜻한 성품을 회상하며 "어머니는 그 환한 웃음처럼 유쾌하고 화통한 분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머니께 주신 큰 마음과 사랑의 선물이 찾아와 주신 분들, 위로해 주신 분들께 축복으로 이어지기를 기도합니다"라고 추모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이호선 교수는 받은 조의금을 뜻깊은 곳에 기부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그는 "전해 주신 부의금은 어머니께서 이름 모르는 생명들을 보이지 않는 손길로 살피셨듯, 이제 새로운 세상으로 걸어갈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해 기부합니다. 어머니의 삶 앞에 보내 주신 마음이 그 청년들에게 이어질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생전 이름 모르는 생명들까지 돌봤던 어머니의 사랑을 기리며, 홀로 독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전하기로 한 것이다.


이호선 교수는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라며 거듭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앞서 이호선 교수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모친상 소식을 알렸다. 당시 그는 "고맙고 아름답고 찬란한 나의 어머니를 보냅니다. 힘찬 여인이셨고, 인정받는 아내셨으며, 위대한 어머니이자 멋진 할머니셨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람이셨던 김정화 목사님!"이라며 어머니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나타냈다.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그는 어머니의 헌신적인 삶도 회상했다. 이호선 교수는 "그 많은 어려운 사람들을 돕던, 그 어머니 손이 닿기만 하면 비실대던 개고양이도 새끼를 잘 낳고 죽어가던 자두나무도 고추밭도 풍년이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사람뿐 아니라 동물과 식물에게까지 따뜻한 손길을 건넸던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린 것이다.


이호선 교수는 "참 예쁜 우리 엄마를 그리움으로 보내 드립니다. 나의 어머니셔서 참 행복했습니다. 엄마처럼 늙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이호선 교수는 JTBC '이혼숙려캠프'를 통해 대중에게 알려졌으며, 현재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에서 가족 간 소통 문제를 해결하는 상담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