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김병기 의원이 31일 오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여덟 번째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김 의원의 경찰 출석은 약 6개월 만이다. 김 의원은 현재 13가지 비위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공천 헌금 수수 의혹, 차남 특혜 채용 의혹, 보좌진 갑질 의혹 등이 주요 혐의다.
경찰은 지난달 7일 김 의원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당시 서울중앙지방공소청(이하 공소청)은 구속 필요성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영장을 반려했고, 경찰에 보완수사를 지시했다.
이번 소환은 공소청의 보완수사 요구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출석 전 김 의원은 취재진에 "수사가 시작된 지 1년이 지났다"며 "그동안 말로 다 못할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누가 봐도 악의와 거짓으로 점철된 고발"이라며 "수차례 수사 조기 종결을 탄원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은 객관성을 가지고 증거에만 입각해서 신속하게 수사를 마무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아직까지는 수사의 시간"이라며 "성실하게 소명해서 무혐의를 입증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