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8일(일)

PO 4차전서 극적 역전승 거둔 KIA, 삼성과 5차전 간다

7회말 3점 역전극... KIA, 삼성 꺾고 PO 승부 원점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PO) 시리즈를 2승 2패 균형으로 끌어올렸다.


KIA는 10월 30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 포스트시즌 PO 4차전에서 삼성을 4-2로 꺾었다. 1-2로 끌려가던 7회말 대량 3점을 뽑아내며 값진 승리를 따냈다.


양 팀은 11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최종 5차전을 치른다.


30일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7회말 2사 1,2루 상황 KIA 한준수가 역전 적시타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뉴스1


PO가 5차전까지 가면서 한국시리즈 일정도 하루 늦춰졌다. 정규시즌 우승팀 KT 위즈와 PO 승자가 맞대결하는 한국시리즈 1차전은 11월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개막한다.


이날 경기 최고의 활약은 한준수가 펼쳤다. 한준수는 2차전 이후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고, 7회 역전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그는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와 오늘의 타격감 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총상금 200만 원을 받았다.


'2번 타자'로 전진 배치된 김도영도 5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렸다. 김도영은 4회말과 7회말 득점의 물꼬를 트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냈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제임스 네일은 10월 26일 1차전 등판 이후 사흘 만에 다시 공을 던졌다. 네일은 5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 역투로 승리의 토대를 마련했다.


삼성은 선발 투수 크리스 페덱이 5⅓이닝 6피안타 1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진이 무너지며 시리즈를 끝내지 못했다. 야수진이 기록한 실책 3개도 뼈아픈 대목이었다.


30일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5회말 2사 1루 상황 KIA 김도영이 2루타를 날리고 있다. / 뉴스1


2회초 삼성 선제, 4회말 KIA 동점


경기는 삼성이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삼성은 2회초 1사 이후 김영웅과 강민호, 류지혁이 잇따라 안타를 터뜨리며 선제점을 뽑았다.


하지만 삼성은 2회초 2사 1, 2루와 4회초 1사 1, 3루 기회에서 추가점을 보태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위기를 넘긴 KIA는 4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김도영이 2루타로 분위기를 잡았고, 나성범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한준수가 페덱의 높은 투심 패스트볼을 때려 3루 옆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사흘 간격으로 나란히 등판한 선발 투수 페덱과 네일의 호투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30일 오후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2대4 패배한 삼성 선수들이 굳은 표정을 지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 뉴스1


6회초 삼성 재역전, 7회말 KIA 끝내기


양 팀 불펜이 가동되자 공교롭게도 양 팀 모두 공격의 실마리를 찾았다.


삼성은 6회초 최형우가 KIA의 두 번째 투수 곽도규의 커브를 노려 2-1 우월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KIA는 6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 김호령이 좌익수 뜬공에 그치며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7회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도영이 삼성 3루수 김영웅의 포구 실책을 틈타 2루까지 진루했고, 뒤이어 나선 해럴드 카스트로가 삼성 아시아쿼터 투수 미야모리 사토시를 상대로 동점 적시타를 작성했다.


3차전에서 공 한 개로 세이브를 기록한 사토시는 김선빈에게도 안타를 내주고 강판됐다. 이틀 연속 KIA 타선 봉쇄에 실패한 것이다.


30일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4-2로 승리를 거둔 KIA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 뉴스1


기세를 탄 KIA는 새로 올라온 투수 이재희를 공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한준수가 역전 결승타를 때렸고, 하주석도 4-2로 점수 차를 벌리는 귀중한 적시타를 보태며 승부를 결정지었다.